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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28

오랜만에 달리기를 했다 무릎부상이 자주 오고 한번 오면 잘 낫지않아서 시계까지 팔아버리고 더는 달리기를 안하기로 했었다. 그렇게 몇달이 흘렀다. 그동안 달리고 싶을때가 몇번 있었지만 부상이 심해질까봐 참았다. 오늘은 겨울날씨 같지 않게 너무 포근해서 달리고 싶은 강한 욕구가 일었다. 걍 집에 있을까 하다가 나도 몰래 어느새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었다. 오랜만에 러닝화를 갖춰신고 뛰어보니 감회가 새롭다. 기분도 좋았다. 시계를 안차서 페이스에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매 키로마다 시계가 알려주는 페이스때문에 항상 속도에 신경이 쓰였는데 그런게 없으니 무념무상으로 아주 기분좋게 뛰었다. 도로에 사진처럼 두줄로 표시된곳이 있으면 나도 모르게 저걸 따라 뛰게된다. 웬지 꼭마치 나만의 길을 표시한것같은 느낌이들어서이다. 뛰고나서 잠깐 벤.. 2024. 1. 5.
2023 사이버영토수호 마라톤 후기 지난주 일요일 2023사이버영토수호 마라톤대회에 다녀왔다. 작년에 받은 참가권이 있어서 올해는 무료로 참가하게 되었다. 전날밤에 여러 준비물들을 챙겨놓고 잠을 잤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올해들어 가장추운 날씨라고 한다. 체온을 유지하려고 우비를 입고 나온 참가자들도 보인다. 가수 홍진영의 공연도 있었는데 옷을 갈아입고 물품을 보관하느라 못봤다. 안철수 의원도 참석했고 황영조 선수도 참석했다. 안철수 의원은 5키로를 뛴다고 했다. 황영조 선수는 살이 많이 빠진것 같았다. 어느 기사에서 살빼고 다시 마라톤 뛰겠다고 했던걸 본적이 있다. 출발시간이 다가오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오전 9시에 풀코스와 하프코스 주자들이 출발했다. 나는 항상 앞쪽에서 대기했다가 출발하곤 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중간쯔음에서 대.. 2023. 11. 14.
오늘의 달리기 달리기를 몇년째 하고 있지만 여전히 운동하러 나가기까지는 많은 심리적 갈등을 하다가 나갑니다. 누군가 그랬죠, 나가면 달리는데 나가기까지가 힘들다고. 진짜 맞는 말인것 같습니다. 오늘은 5시부터 나가야지 나가야지 하다가 결국은 8시가 돼서야 나갔습니다. 어제도 뛰고 오늘 또 뛰는거라서 그런지 다리가 좀 뻐근했습니다. 그래서 7키로만 뛰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왼쪽 다리 무릎 안쪽부위가 조금씩 아파왔었는데 이게 거위발건염이라는 증세와 너무 똑같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거위발건염이 맞는것 같지만 병원에 가기가 귀찮아서 여태 참고 살살 뛰고 있습니다. 벌써 몇개월 된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는 사이버영토수호 마라톤대회까지 신청해놨습니다. 원래는 손기정 마라톤을 끝으로 올해는 더이상 참가하고 싶지 않았.. 2023. 10. 30.
손기정 마라톤 잘 뛸수있을까? 올해는 딱 두개의 마라톤대회에 참가신청을 했다. 하나는 서울달리기이고 또다른 하나가 손기정마라톤이다. 둘다 하프마라톤을 신청했다. 올해는 하프마라톤에서 PB를 달성하고 싶었기때문이다. 몇개월을 열심히 훈련을 했다. 뜨거운 여름날에도 게으름 피우지 않고 열심히 준비했다. 하지만 대회전 마지막주에 코로나에 걸릴줄 누가 알았으랴. 대회전날 반팔티에 번호표를 붙여놓고 혹시나 아침에 일어나면 컨디션이 좋아질까 생각도 했다. 하지만 그런일은 없었다. 며칠을 앓고난뒤 코로나는 다 치료가 되었지만 몸 상태는 말이아니었다. 코로나로 앓는 며칠사이에 몸무게는 3키로가 빠쪄버렸다. 그렇게 서울달리기는 뛰어보지도 못하고 끝나버렸다. 이제 남은건 다음달 손기정 마라톤이다. 현재 몸상태는 대부분 회복이 된 상태인것 같다. 하지만.. 2023. 10. 23.
김포 달리기 좋은곳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어디로 가든 여러날 머물게 되면 달리기 장비들을 챙겨서 다닙니다. 달리기에 관해 대단한 일가견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저 일상에서 빼놓을수 없는 유일한 취미이다 보니 남들이 보기엔 약간 유달라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에는 김포시 장기동에 머물고 있습니다. 여러날 머물게 되어서 마라톤 커뮤니티에 근처에 달릴만한 곳이 어디가 좋을까 하고 문의해보니 어떤분이 라베니체 금빛수로를 추천하더군요. 그래서 찾아보니 마침 가까운곳에 있기에 저녁을 일찍 먹고 뛰러 나가보았습니다. 한국의 베네치아로 불린다는 김포 라베니체 금빛수로, 이곳의 야경은 그야말로 해외에 온것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요즘은 날씨가 좋아서 저 물위에서 보트가 떠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늘엔 비행기가 수시로 날아갑니다... 2023. 5. 22.
손기정마라톤 후기 손기정 마라톤을 뛰고 벌써 한주가 지났습니다. 한주동안 달리기를 안하고 그냥 푹 쉬다가 오늘 8키로를 뛰고왔습니다. 손기정 마라톤을 끝으로 올해에는 더이상 참가신청을 한 대회가 없습니다. 손기정마라톤은 참가한 사람들이 진짜 많았습니다. 그리고 입상한 선수들 기록을 보니 다들 어마어마한 고수들이더군요. 이런 기회가 아니면 저같은 초보가 잠실종합운동장을 뛰어볼 기회가 거의 없었겠죠^^ 아침에 버스타고 갔는데 지하철역 입구에 벌써 많은 인파가 몰려있었습니다, 축제같은 분위기였고 나도 그 축제에 참가한다는게 내심 기쁘더군요 ^^ 일찍 온 참가자들이 몸을 풀고 있습니다. 저도 운동장을 슬슬 뛰어봤습니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잠실종합운동장을 언제 뛰어보겠습니까 ^^ 늘 혼자서 대회에 참가하다보니 제일 부러운건 여럿.. 2022. 11. 27.
2022 손기정평화마라톤 택배 도착 기다리던 손기정평화마라톤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하프코스를 신청했습니다. 평소에 훈련을 제대로 안하고는 대회가 다가올수록 말못할 압박감이 밀려옴을 느낍니다 ^^ 이번에도 택배를 받고나니 괜히 하프를 신청한것 같기도 하고 걍 10키로를 신청할걸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달려본 사람들은 다들 알고있죠, 대회전이랑 대회후엔 느낌이 다르다는걸 ... 뛸때는 내가 왜 이렇게 힘든걸 돈내고 하고있지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다 뛰고나면 언제 그랬었나 싶게 뿌듯한 마음으로 다음 대회때 또 참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올해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에서 보내온 상품들입니다. 대회 소개 책자와 긴팔티, 번호표, TS샴퓨, 기념품 추첨권을 보내왔습니다. 이렇게 책자까지 만들어 놓은걸 보니 공을 많이 들이는.. 2022. 11. 17.
사이버영토수호 마라톤 뛰고 왔습니다 사이버영토수호 마라톤에 참가하고 왔습니다. 원래는 계획에 없다가 가격이 착하기에 신청했던 대회입니다. 요즘 큰 대회들은 참가비용이 너무 비싸서 감히 엄두를 못내고 있다가 사이버영토수호 마라톤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25000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참가인원도 메이저대회에 못지않게 많았습니다. 무려 만명 가까이 참가한 어마어마한 대회입니다. 아침에 늦잠을 자는바람에 부랴부랴 준비하고 뛰쳐나갔습니다. 덕분에 전날에 준비해놓은 아침밥은 먹지도 못하고 빈속으로 물만 한모금 마시고 출발했습니다. 버스를 30분정도 타고 잠실역에 도착후 몸도 풀겸 뛰어서 올림픽 공원으로 갔습니다. 어제밤에 비가 많이 내린 탓에 날씨는 쌀쌀했습니다. 다행스럽게 아침에 장갑을 챙겨나왔는데 오늘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도착해보니 사람이 별로.. 2022. 11. 13.
2022년 손기정 평화 마라톤 신청했습니다. 주말만 되면 날씨가 안좋네요. 오늘은 서울 달리기 대회가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저는 신청을 안했지만 꽤나 큰 대회인지라 아마 많은 사람들이 참가한것 같습니다. 비까지 내리는 날씨에도 열정을 다해 뛴 러너들의 후기들이 속속 올라오는것을 읽어보며 저역시도 끓어오르는 뭔가를 느꼈습니다. 그렇게 다시 올해 남은 마라톤 대회 일정을 찾아보게 되었고 11월 20일에 열리는 손기정평화마라톤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손기정 마라톤은 많이 들어봤지만 이번에 처음 참가하는것이고 참가하는 분들이 꽤나 많은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이번에는 하프 마라톤을 신청하였습니다. 참가비는 3만5천원입니다. 하프코스는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서 구리암사대교에서 반환하여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암사동쪽에 아이유고개라고 하는 숨넘어가는 오르막길이 .. 2022. 10. 9.
그린리본 마라톤 메달 오늘은 마라톤 대회가 여기저기에서 무려 11개정도가 열렸습니다. 날씨가 서늘해지고 코로나도 점점 줄어드는 시점이라 마라톤 대회가 열리기에 딱 좋은 주말인것 같습니다. 저는 예정대로 그린리본 마라톤에 참가하였습니다.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는 오프라인 마라톤에 참가하게 되었네요. 예전만큼 설레이지도 떨리지도 않았지만 간만에 참가하는 대회라 나름 즐거웠습니다. 연예인들도 여러명 참석해줬지만 저는 개그맨 윤형빈밖에 모르겠네요. 다들 사진 삼매경에 빠져서 여기저기서 포즈를 취하고 있네요. 대회는 오후 2시 10분쯔음 시작되었습니다. 보통은 아침 일찍 시작하는 대회들이 많은데 이렇게 오후에 시작하는 대회는 처음입니다. 11키로라고 만만하게 봤는데 넘 힘들더군요. 평소에 속도훈련을 안한게 후회되었.. 2022. 9. 25.
그린리본 마라톤 택배 도착 오늘 드디어 지난번에 신청한 그린리본 마라톤 상품이 도착했습니다. 상품은 단촐하지만 코로나 이후 처음 참가하는 오픈마라톤이라 기분은 좋네요. 반팔티와 리플렛, 배번호, 그리고 할리스 카드가 왔습니다. 펼쳐보니 안에 카드가 들어있습니다. 1만원권이랍니다. 카페를 잘 안가지만 이번 기회에 이 카드를 들고 할리스카페에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여태 많은 대회에 참가해봤지만 항상 옷사이즈가 이상하게 안맞았는데 이번엔 정확히 맞습니다. 정사이즈로 신청했는데 딱 좋네요. 대회날 기분좋게 입고 달릴수 있겠습니다. 옷 재질도 나름 괜찮은것 같습니다. 이제 대회날 열심히 달리고 메달을 받아오면 끝. 내년에도 그린리본 마라톤에는 꼭 참가합니다. 2022. 9. 20.
제16회 그린리본마라톤 혹시~ 그린리본 마라톤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춘천마라톤, 동아마라톤, jtbc 서울 마라톤은 많이 들어봤어도 그린리본 마라톤은 아마 생소하신 분들이 많으실것 같습니다. 위의 세개의 대회처럼 규모가 큰 대회는 아니지만 실종아동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취지에서 열리는 마라톤입니다. 해마다 열리고있지만 최근에는 코로나때문에 참가를 못하고있다가 드디어 이번 대회에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이 두번째로 참가하는 대회입니다. 마라톤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던 시기에 한번 참가한적이 있는데 좋은 취지의 대회라 항상 마음속에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5.25키로와 11.19키로 코스가 열립니다. 왜 하필 5키로도 아니고 10키로도 아닌 5.25키로, 11.19키로일까요? 그 이유는 5월25일 세계 실종아동.. 2022.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