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어디로 가든 여러날 머물게 되면 달리기 장비들을 챙겨서 다닙니다.
달리기에 관해 대단한 일가견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저 일상에서 빼놓을수 없는 유일한 취미이다 보니 남들이 보기엔 약간 유달라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에는 김포시 장기동에 머물고 있습니다.
여러날 머물게 되어서 마라톤 커뮤니티에 근처에 달릴만한 곳이 어디가 좋을까 하고 문의해보니 어떤분이 라베니체 금빛수로를 추천하더군요. 그래서 찾아보니 마침 가까운곳에 있기에 저녁을 일찍 먹고 뛰러 나가보았습니다.
한국의 베네치아로 불린다는 김포 라베니체 금빛수로,
이곳의 야경은 그야말로 해외에 온것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요즘은 날씨가 좋아서 저 물위에서 보트가 떠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늘엔 비행기가 수시로 날아갑니다. 김포공항과 가까운 지역특성때문인것 같습니다.
수로를 가운데 끼고 양쪽에는 상가가 빼곡히 들어서있고 많은 손님들이 북적입니다.
저녁이 되면 이 황홀한 야경속에서 산책하는 사람들과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 그리고 퇴근후 맥주한잔 하는 사람들까지 그야말로 이색적인 풍경입니다. 서울 한강에서는 보기힘든 풍경입니다.
수로를 따라 한바퀴 뛰면 대략 5.3키로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복잡한 서울에서만 뛰다가 김포 신도시에 오니 눈에 보이는 풍경들이 너무 신선하게 느껴지고 모든게 여유롭게 느껴집니다. 가끔 서울마라톤 복장을 하고 달리는 사람도 보이던데 낯선 동네에서 반가운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
서울까지 가는 버스도 많아서 이동에도 용이합니다.
서울까지는 버스로 50분정도 걸리는것 같습니다. 서울 각지역으로 많은 버스들이 수시로 다니고 있으니 서울 러너분들은
주말에 한번쯤 여기로 와서 뛰어도 좋을것 같습니다. 멋진 풍경을 즐기며 뛰고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고 바로 버스를 타고 서울로 돌아가면 딱 좋을것 같습니다.
김포공항까지 가는 지하철 김포골드라인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뉴스에도 많이 등장했듯이 탑승하는 인원이 너무 많아서 크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가 여러번 다녀보니 버스가 최고입니다. 중간에 서지도 않고 서울로 바로 직행입니다.
사진을 많이 찍어야 하는데 달리기를 하느라고 한장밖에 없습니다.
단언컨대 달리기를 하고 뒷풀이로 맥주한잔 하는 러너분들에게는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운동에 관하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달리기 (0) | 2023.10.30 |
---|---|
손기정 마라톤 잘 뛸수있을까? (2) | 2023.10.23 |
손기정마라톤 후기 (0) | 2022.11.27 |
2022 손기정평화마라톤 택배 도착 (0) | 2022.11.17 |
사이버영토수호 마라톤 뛰고 왔습니다 (0) | 2022.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