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딱 두개의 마라톤대회에 참가신청을 했다.
하나는 서울달리기이고 또다른 하나가 손기정마라톤이다.
둘다 하프마라톤을 신청했다. 올해는 하프마라톤에서 PB를 달성하고 싶었기때문이다.
몇개월을 열심히 훈련을 했다.
뜨거운 여름날에도 게으름 피우지 않고 열심히 준비했다.
하지만 대회전 마지막주에 코로나에 걸릴줄 누가 알았으랴.
대회전날 반팔티에 번호표를 붙여놓고 혹시나 아침에 일어나면 컨디션이 좋아질까 생각도 했다.
하지만 그런일은 없었다. 며칠을 앓고난뒤 코로나는 다 치료가 되었지만 몸 상태는 말이아니었다.
코로나로 앓는 며칠사이에 몸무게는 3키로가 빠쪄버렸다.
그렇게 서울달리기는 뛰어보지도 못하고 끝나버렸다.
이제 남은건 다음달 손기정 마라톤이다.
현재 몸상태는 대부분 회복이 된 상태인것 같다.
하지만 그동안 달리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주말에 오랜만에 다시 뛰어봤다. 코로나 치료후 처음 뛰었다.
달리기는 성실한 운동이다.
자주 달리면 속도가 빨라지고 거리도 늘고 달리기도 쉬워진다.
하지만 자주 안달린다면 속도나 거리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
그동안 안달렸다고 8.5키로를 달리는데 너무너무 힘들었다.
10키로를 채우고 싶었지만 그냥 포기했다. 이런 상태라면 하프는 완주도 못할것 같다.
달리고 와서 몸무게를 체크해보니 60.5키로였다. 코로나 걸리고 59키로까지 빠졌는데
조금씩 회복이 되고있다.
아직 대회까지는 한달이 좀 안되는 시간이 남아있다.
그동안 연습한다면 PB는 몰라도 완주는 할수 있을것 같다.
하지만 또다른 이변이 없어야 한다.
부상이라든가 감기에 걸린다든가~
작년 손기정대회에서는 처음에 오버페이스를 하는 바람에 대회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10키로를 오버페이스로 뛰었고 반환점을 돌고나니 점점 속도가 떨어졌다.
15키로가 넘어가니 다리가 천근만근이 돼서 들리지도 않았다.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에게 추월당하면서 왜 이딴걸 하고 있는지 나자신에게 의문도 생겼다.
하지만 완주를 하고나니 그렇게 나쁜 성적도 아니었고 좀더 열심히 달리걸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아쉬움은 대회가 끝나고나면 항상 남는것 같다.
평소에 연습을 할때도 누군가 나를 추월하면 오버페이스를 하면서라도 따라가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아직 오버페이스를 극복하는 방법을 터득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조심해야 할게 오버페이스인것 같다.
대회는 수많은 사람들이 뛰다보니 어느새 덩달아 빨리 뛰어가기가 쉽다.
아무튼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는게 가장 중요한것 같다.
11월 19일 손기정 마라톤,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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