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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사이버영토수호 마라톤 뛰고 왔습니다

by 빠라밤 2022.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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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영토수호 마라톤에 참가하고 왔습니다.

원래는 계획에 없다가 가격이 착하기에 신청했던 대회입니다.

요즘 큰 대회들은 참가비용이 너무 비싸서 감히 엄두를 못내고 있다가  사이버영토수호 마라톤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25000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참가인원도 메이저대회에 못지않게 많았습니다.

무려 만명 가까이  참가한 어마어마한 대회입니다.

 

아침에 늦잠을 자는바람에 부랴부랴   준비하고 뛰쳐나갔습니다.

덕분에 전날에 준비해놓은 아침밥은 먹지도 못하고 빈속으로 물만 한모금 마시고 출발했습니다.

버스를 30분정도 타고 잠실역에 도착후 몸도 풀겸 뛰어서 올림픽 공원으로 갔습니다.

어제밤에 비가 많이 내린 탓에 날씨는  쌀쌀했습니다. 다행스럽게 아침에 장갑을 챙겨나왔는데 오늘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도착해보니 사람이 별로 없기에  내가 너무 일찍 왔나 생각했습니다.

구석에 앉아서 옷에 번호표를 주섬주섬 달고  평화의문 뒷쪽으로 가보니  이미 어마어마한 인파가 모여있네요.

 

 

모든 대회가 그렇듯이 각계각층의 인사들의 축사가 있었습니다.

알만한 사람이 있나 해서 다가가서  지켜보니  뉴스에서 자주보던 분들도 있었습니다.

안철수, 김경진, 김웅 등등 국회의원들도 보이고  마라톤영웅 황영조도 보였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10키로 대회에 참가해서 직접 뛰었습니다.

 

10키로 대회지만 실제로는 10.8키로 거리였습니다.

올림픽공원을 두바퀴 도는 코스였습니다. 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었지만 거의 평지같은 수준이라 코스는 참 좋았습니다. 흐릿한 날씨였지만 어느덧 온몸은 땀으로 젖기 시작했고  평소에 속도훈련을 하지않은것이 많이 후회되었습니다.

자신만의 페이스를 꾸준히 이어가야 하는데  뒤에서 따라오는 발자국소리가 들려오면 저도 모르게 오버페이스로 뛰게되고  그러다가 다시 맘을 가다듬고 나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하면서  힘들게 뛰었습니다. 

몇년째 뛰고 있지만 아직도 페이스가 들쭉날쭉 한걸 봐서는 갈길이 먼것 같습니다. 심적으로  쉽게 주변상황에 휘둘리게 되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마라톤은 몸과 마음을 함께 훈련해야 되고 이 둘이 조화를 잘 이루어야 더 빨리 더 좋은 성적을  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 좋은 시대입니다.

달리기가 끝나면 바로 문자로 모바일 기록증이 전송되어 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기록입니다만 다음엔 더 노력해서 pb한번 달성해보려고 합니다.

 

그래도 메달을 꺼내볼때가 제일  기쁜 순간입니다.

열심히 달린 보상으로 받은 기념적인 증거물이니까요.

 

 

내년에도 다시한번 참가해서 더 좋은 기록을 노려보도록 하겠습니다.

2023 사이버영토수호 마라톤 대회에선 10키로 42분에 도전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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