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0년 마지막 날입니다.
새해계획을 세우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해의 마지막날이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늘 그래왔듯이 해놓은건 별로 안보이고 눈깜짝할사이에 시간만 지난것 같아서 아쉽고 후회만 남습니다.
올해는 새해가 되면서부터 뉴스로 코로나 소식을 듣게되었는데 오늘까지 여전히 코로나 소식을 들으며 코로나 때문에 긴장을 놓치 못하고 살았던것 같습니다. 몇개월이면 자연스레 없어질거라 생각했었는데 아직도 여전히 확산되고 있다는것이 놀랍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직장도 잃었었고 6~7개월가량 백수생활도 하였습니다. 그동안 수입은 없고 지출만 하다보니 금전적으로 너무나 힘든 한해였습니다. 취업이 이토록 힘든걸 처음으로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취업이 안되다보니 정신적으로도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아침에 잠에서 깨면 오늘하루는 또 뭘하고 지내야 할까 고민도 많이 했고 몇개월 지나니 이젠 더이상 갈곳조차 없는 자신을 보면서 너무나 우울하고 힘들었던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그래도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했었고 매일매일 취업을 위해 공들여왔습니다. 다행이도 그런시간들을 잘 이겨내왔고 지금은 변변치 않은 직장이지만 그래도 일하고있어서 생활이나 금전적으로도 많은 안정을 찾았습니다.
올여름엔 비가 참 많이도 왔었죠. 첨으로 여름이 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지하 자취방에 살고있어서 여름은 정말 최악의 계절이었습니다. 습기가 너무 많이 차고 벽에 구석구석 곰팡이가 피어나고... 제습기를 아무리 돌려도 돌릴때만 괜찮을뿐 끄고나면 곧바로 습기가 다시 심해지는~~ 비는 또 왜 그렇게도 많이 내리는지~~ 정말 힘들었던 여름이었습니다.
백수생활이 길어지다보니 올해는 죄송스럽게도 부모님께 용돈도 못보내드렸습니다. 해마다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금씩이라도 보내드리고 했었는데 올해는 한번도 못보내드렸습니다. 늘 용돈도 넉넉히 보내드리고 선물도 가끔씩 사보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그게 정말 잘 안되는군요. 게다가 코로나 때문에 마음놓고 오갈수 없는 상황이라 이젠 2년넘게 찾아뵙지도 못했습니다. 내년엔 제발 코로나가 잠잠해져서 고향에 다녀올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돌아보면 올해에 가장 잘한것은 달리기입니다. 코로나때문에 마라톤 대회는 없어졌지만 작년보다 더 열심히 그리고 더 꾸준하게 달리기를 하였습니다. 게다가 큰 부상 한번 없이 잘 이어왔습니다. 내년에도 달리기는 계속 될것이고 더 열심히 이어가겠습니다. 마라톤을 하면서 뭐든지 차근차근 끈질기게 할수있는 근성을 많이 키우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제 나이의 앞자리 숫자가 바뀌는 해였습니다. 그만큼 앞으로는 시간을 더 쪼개서 사용하고 아껴야 할것입니다. 이제 내일부턴 2021년입니다. 모든게 당장은 바뀔수는 없겠지만 더 나은 삶을 위해 내일부턴 더 열심히 살고 더 열심히 시간을 쪼개서 아껴 사용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힘들고 어려웠던 2020년 이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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