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계원1 내가 처음 만난 한국사람들 - 6편 부제목 - 태도에 관하여 이사님은 인천 본사에 있을때는 사장님의 눈치를 봤다고 했지만 현재는 중국공장에 있으므로 많이 자유로워했다. 하지만 일에 대한 태도가 나태해졌다거나 게으름피우는건 한번도 보지못했다. 언제나 출근시간보다 훨씬 일찍 사무실에 나와계셨다. 내가 출근해서 인사하러 2층에 있는 사무실에 올라가면 이사님은 언제나 책상에 앉아 납품일자가 적혀있는 주문장을 체크하고 있었다. 책상은 언제나 깨끗하게 정리정돈되어 있었고 뭐든지 항상 같은 자리에 반듯하게 놓여있었다. 그리고는 나를 데리고 생산현장을 한바퀴 돌아보기 시작한다. 중국인 직원들과 항상 웃으며 인사를 먼저 건네다보니 현장에서는 다들 이사님을 좋아라했다. 어쩌면 그들은 늘 함께 일하는 공장장보다 이사님을 더 좋아하는것 같았다. 나도 그런 이사.. 2022. 3.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