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촌1 춘천 - 서울 걷기, 첫번째 코로나 시국이고 출근까지 안한다. 어디 멀리 훌쩍 떠나고 싶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최대한 사람이 없는데로 가보려고 했다. 그렇게 결정한 행선지가 춘천에서 서울까지 걸어보는거였다. 춘천에서 서울까지는 대충 100키로 정도이니 걸어서 완주하려면 며칠은 걸려야 한다. 내 걸음걸이가 어느정도인지도 모르는 마당에 정확한 계획은 세우기 어렵다. 그래서 일단 춘천-가평 구간을 걸어보기로 했다. 아침일찍 동서울에서 춘천행 버스에 올랐다. 오랜만에 가보는 춘천이다. 터미널을 빠져나와 한강을 건너면서 멀리 롯데월드타워가 보였다. 여행하는 기분이 들어 기분은 좋았다. 한시간 좀 넘게 달려서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역시 춘천은 서울보다 추웠다. 나는 신발끈을 다시한번 쪼여매고 편의점에서 김밥 두줄과 물을 사가지고 나왔.. 2022. 1.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