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살면서 벚꽃구경은 자연스레 여의도 벚꽃축제를 빼놓을수 없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여의도 벚꽃축제에 가서 수많은 인파속에 섞여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군 하였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여의도 벚꽃이 아니라 경주의 벚꽃을 구경하고 왔습니다. 우연히 인터넷서핑을 하다가 경주 보문단지에 활짝 피여난 벚꽃을 보고 망설임없이 바로 경주행 시외버스에 올랐습니다.
경주에는 여러번 다녀온적이 있습니다. 노래가사에서 들었던 불국사가 경주에 있다는 말에 호기심에 다녀왔었고 그뒤로 묘하게 끌려 서너번은 더 갔다왔던것 같습니다. 어릴때 책에서 봤던 신라의 이야기가 한몫 했던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주로 보문단지를 돌며 벚꽃을 만끽하다가 왔습니다.
황룡원은 주변에 벚꽃들이 활짝 피어있어 그야말로 전통건축물과의 조화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황룡원 주변의 길가에는 전부 벚꽃나무들이 가득해서 그야말로 온통 하얀 꽃들로 둘러쌓여있습니다. 그 풍경앞에선 그 누구라도 감성에 젖지않을수가 없습니다.
가는곳마다 벚꽃천지입니다. 그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을줄 모르는게 한스러울뿐이죠!
벚꽃에 둘러쌓인 대명리조트~ 한번도 숙박을 해본적은 없지만 바로 호수가에 자리잡고 있어서 전망은 최고일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망이 좋은만큼 가격또한 만만치는 않을거라 짐작을 해봅니다.
호수가를 따라서 벚꽃길이 엄청길게 잘 되어있습니다. 이날 서울은 16도정도에 그쳤지만 경주는 벌써 22도까지 올라가는군요~ 여름을 벌써 느끼다니 ㅠㅠ 하지만 바람에 날리는 벚꽃속을 거닐다보면 더운것은 잊은지 오래고 마냥 설레이기만 하네요~ 늘 꽃길만 걸어야 하는데 ^_^
경주에 가면 꼭 사진찍어야 한다는 콜로세움, 저는 여러번 경주에 가봤지만 콜로세움은 처음 봤습니다.
이국적인 건축물때문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배경으로 사진을 남긴다고 합니다. 건물안에는 뭔지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1층을 보니 여러 상가들이 입주해있습니다.
콜로세움 앞쪽에 자리잡고 있는 자동차 박물관입니다.
콜로세움 웃측에는 스타벅스도 있습니다. 저는 커피를 좋아하지 않아서 스타벅스는 패스.
여태 수많은 스타벅스를 봐왔지만 들어가고싶은 생각은 정말 1도 안생겼었는데 벚꽃에 둘러쌓여있는 스타벅스를 보니 왠지 너무나도 들어가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커피를 안좋아하니 참아야만 했죠 ^_^
사진찍느라 반나절이나 걸었더니 다리가 슬슬 아파오기 시작합니다. 보문호수 벚꽃길이 꽤나 길긴 긴 모양입니다. 경주에서 1박은 바로 보문호수 근처에 있는 조선온천호텔로 예약을 했습니다. 사실 당일 예약을 하다보니 여기밖에 싼곳이 없더군요~ 시설이 좀 낡긴 했지만 그래도 보문호수 전망입니다 ^_^
해마다 여의도에 벚꽃구경하러 다녀왔었는데 올해는 경주에서 원없이 벚꽃을 구경하고 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집근처에 있는 벚꽃들은 별로 감흥이 없네요 ^_^
벚꽃피는 계절 경주여행을 한번 꼭 다녀오시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경주야말로 벚꽃천국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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