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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교육의 중요성

by 빠라밤 2015.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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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학교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 4년 이런식으로 이루어져있다!


연변도 물론 예외는 아니다! 다만 조선말로 수업을 들을수있고  어려서부터 조선어를 필수로 공부한다! 그렇게 고등학교까지 조선어로 수업을 듣다가 대학에 가서는  중국어로 듣게 된다! 연변대학에 가면 조선말로 수업을 들을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중국어로 진행한다고 들었다!


덕분에  중국조선족은 중국어와 한글을 어려서부터 동시에 공부할수 있는 장점이 생겼다!  물론 한글은 북한식으로 배우다보니  사용하는 단어나 철자가 한국과는  좀 다른부분도 있다! 하지만  이국타향에 살면서  자기민족의 언어를  대대로 배워나갈수 있다는것만으로도  충분히 감명스럽다! 


언젠가  러시아에 살고있는  고려인들이 방송에 나오는걸 본적이 있는데   요즘  젊은 친구들이나 어린애들은  한글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걸 알게되었다! 직접 가서 격어보지않았기에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중국조선족은  어려서부터 한글을  배우기시작한다! 




어렸을때는 대부분 다  만화책 보는것을 즐긴다!  요즘은 뭐  성인들도 웹툰을  좋아하는걸 봐선  역시 만화라는 장르는 뭔가 매력이 있는가보다!  

나도 어려서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구해서 볼수있는 만화책이라곤  대부분 북한만화책이었다!  어렸을때는 중국어를 읽을수있는 한계가 있다보니 한글로 된 북한만화를 즐겨봤다!  


나는 그렇게  만화를 통해  한국에 대해 알았고  그것이 진실인줄 알았었다!  아무렴  어린나이었고  그당시에는  중국과 북한의 우호적인 관계때문에  북한은 좋은편이고  남조선은 나쁜편이라고 생각했었다!  만화내용도 대부분  김일성에 대한 영웅담이었다!  축지법을 쓴다든가  구름을 타고 백두산에서 내려온다든가   그리고  한국사람과 미국사람은  딱봐도 나쁜사람으로 보이게끔 흉측하게 그렸었다!   만화책에는  전두환 대통령과 노태우 대통령도  자주 등장했던것으로 기억된다!   그래서  한국역사는 한번도 못배웠지만  대통령 이름은 곧잘 외우고 다녔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교육이란게 얼마나 무서운건지  느끼게 된다!  한중수교가 안되고  그당시처럼  서로 왕래가 없는 상황이라면  아마도 아직도 한국이나 미국에 대해서는  안좋게 인식하고 살아갈지도 모른다!   뭐 요즘 중국은   엄청난  변화를 거듭하여   그때같은  교육은  더이상 없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때까진  교실에 들어서면  칠판윗쪽에  이런 구호들이 붙어있었다!  


<학습을 잘하여 나날이 향상하자> - 모택동 

<배우고 배우고 또 배우자> - 레닌

<뢰봉동지를 따라배우자> - 모택동 

<인민을 위해 복무하자> - 모택동






그리고  역사속 유명인사들의 사진도 걸려있었다! 

맑스-엥겔스 - 레닌-스탈린 - 모택동 - 등소평  등등  ,   지금 생각해보면  맑스레닌주의 모택동 사상이란 말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요즘학교는 어떤지  가보지 못해서  잘모르겠다!  여하튼  80년대에 우리가 다녔던 학교는 이러했다!   





(컴퓨터앞에 앉아서 즉흥으로 쓰는거라  주제가 명확하지 않고 두서가 없더라도 이해바랍니다!  한국에서 살면서 같이 일하던 동료들이  궁금해하고재미있어하고 신기해하던 내용들을  블로그에  적어보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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