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명한 작가 쑤퉁의 소설 "쌀" 이라는 책입니다.
이 소설은 우룽이라는 주인공의 인생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
소설속에서 쌀은 부의 상징이고 출세의 상징이고 행복의 상징이라고 할수있습니다.
어느 시골출신이었던 우룽은 고향마을이 홍수로 인해 물에 잠기게 되면서 살길을 찾아 떠납니다.
그렇게 기차를 타고 무작정 도착한곳에서 우룽의 삶은 시작됩니다.
낯선땅에서 먹고 잘곳이 필요했던 우룽은 어느 쌀집에 일꾼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쌀집 사장에겐 두 딸이 있었습니다. 이집 식구들은 우룽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지만 우룽이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에 어느정도 인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우룽은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게 되고 자신을 차별하는 쌀집사장에게 반항심을 품게 됩니다.
우룽은 서서히 변해가기 시작합니다. 순박했던 시골젊은이는 온갖 인간군상속에서 본능적으로 변해갑니다.
우룽은 자신을 괴롭히던 건달을 지혜롭게 제거하기도 하고, 어마어마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 유지에게 복수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부두의 건달두목 자리에도 오르게 됩니다. 재물과 돈과 권력에 눈을 뜬 그는 더욱 잔인해지고 불법과 살인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한때 쌀집 큰딸과 결혼했던 우룽은 결국 둘째딸과 함께 살게됩니다. 그리고 아들둘과 딸까지 낳게 되고 나중엔 며느리도 얻게 됩니다. 하지만 무소불위가 된 우룽은 온갖 불법과 음란한 생활을 하면서 점점 악마가 되어갑니다.
우룽은 여전히 쌀을 좋아합니다. 그는 집보다 쌀창고를 좋아하고 쌓여있는 쌀을 보면 뭔가 위안을 받군합니다. 애초에 고향마을이 물에 잠기지 않고 쌀농사를 지을수있었더라면 우룽의 인생은 이지경이 되지 않았을것입니다.
처자식과 가정이 있었지만 돌보지 않고 음란하고 방탕한 생활을 하던 우룽은 결국 병에 걸려 죽을 지경에 이릅니다. 우룽은 고향을 떠올리고 금의환향을 떠올립니다.
고향을 떠날때 빈털털이로 기차를 타고 떠났던 우룽은 인생을 마감하는 시기가 되어서 기차에 쌀을 가득싣고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이책은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는데 잔혹하고 음란하고 폭력적이고 추악한 인간묘사가 검열대상에 걸려 7년간 상영을 금지당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고나면 왜 쑤퉁이 유명한 작가인지 알게됩니다. 그리고 그의 다른 작품을 찾아보게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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