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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지친 일상

by 빠라밤 2024.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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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땐 시골이 싫었다.

 

사람도 없고 새로운일 하나 안생기는 시골에서 살다가는

내인생을 망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좀 더 나은 삶을 찾아 도시로 왔다.

사람도 많고 별의별 일들이 많은 도시에서 오래동안 살고있지만

이제는 사람에 지쳐서  그옛날 시골이 그리울때가 있다.

 

아침마다 사람으로 꽉찬 버스에 올라서 출근을 하고

회사에서는 사람에 치이고 일에 치이고,

버스창 너머로  반짝이는 도시의 밤을 보며 퇴근하는길은 

인생을 허무하게 느껴지게 한다.

 

젊었을때의 열정과 패기는 어데로 가고

지친 일상과  무력함은 화려한 도시의 야경마저 무색하게 만든다.

 

돈에 웃고, 돈에 울고.

사람에 치이고, 일에 치이고.

나이에 슬프고, 출신에 서럽고.

 

그럼에도 잘만 흘러가는 인생은 야속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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