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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119에 전화통화를

by 빠라밤 2024.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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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낯선남자의  말소리가 들렸다.

첨엔 잘못들었나 했는데 다시 들어보니  바지주머니에 넣은 휴대전화에서 나는 소리인것 같았다.

 

가스불앞에서 요리를 하느라 더워서 땀이 많이 상태였는데  움직이면서  스마트폰 화면이 터치되어 전화가 잘못걸린것이었다.

 

급히 주머니에서 전화기를 꺼내보니  영상통화가 되어있었는데 화면에 얼굴이 보였다. 이게 뭐냐 깜짝 놀라서 화면을 껐더니 이번엔 전화통화가 되어있는 상태인데 스피커폰으로 연결된건지 소리가 엄청 크게 들렸다.

 

"잘못 거신거에요?"

상대방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그제야 화면에 119라고 적혀있는걸 보았다.

실수로 터치가 되어서 긴급전화로 119 연결이 되었던것이다.

 

", , 잘못걸었어요. 바지주머니에 넣었는데 땀이나서 걸렸나봐요. 죄송해요."

 

, ~ 하는 상대방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죄송해요 수고하세요" 라고 크게 말했다.

 

일이 있고나서 나는 바지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넣더라도 화면을 바깥쪽으로 향하게 넣고 다닌다.

 

112 전화해본적은 있어도 119에는 난생 처음 전화를 걸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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