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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바꿨다.
직종도 바꼈다.
... ...
같은 직종에서만 10년정도 일하다보니 같은 일을 하지않으면
경력직이 아니라는 생각에 늘 그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몇번 벗어났다가도 곧 다시 돌아왔다.
지칠대로 지쳤고 그 분야에 질려버리기까지 했다.
결국은 뛰쳐나왔고 아무런 계획도 없는 상태였다.
나이를 먹고 다시 직장을 찾는다는건 쉬운일이 아니였다.
여러군데 면접을 보았지만 마음에 드는곳은 없었다.
출퇴근 시간도 괜찮고 집에서도 가까워 괜찮아 보이는곳은
월급이 마음에 안들었다.
하루하루 시간만 지나고 속만 타고, 몇번이고 원래하던 일을 다시할까
고민도 많이 했다.
그러다 다행이 운좋게도 전혀 다른 분야이지만 집과의 거리도 괜찮고
월급도 만족할만한 회사에 취직했다. 일하는 시간이 길고 아직은 좀 힘들긴 하지만
기존에 하던 일에서 벗어나도 먹고살만 하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있다.
다시 생각해보면 세상은 넓고 선택지는 많은것 같다.
힘들고 지치고 질려버린 일터에서 먹고살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버텨내려 한다는것은
스스로를 우물속에 가두는것과 똑같은것 같다.
우물밖의 세상은 넓고 노력하는자에겐 기회도 찾아온다.
이래도 한번사는 세상이고 저래도 한번사는 세상인데 굳이 한곳에 목매여 살지는 말아야 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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