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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지중지 아끼며 사용하던 카메라까지 내 손을 떠나갔다.
카메라를 보내고나서 나는 현찰로 받은 카메라값을 보며 더욱 쓸쓸해지기 시작했다.
그동안 시간날때마다 서울 곳곳을 누비며 많은 사진을 찍으면서 소소한 여행을 해왔었는데 이젠 중고시장에서 현찰이 되어 돌아왔다.
내인생에서 처음으로 구매한 카메라였기에 더욱 마음이 쓰라리다.
코로나 여파로 몇개월을 백수로 지내다가 이제 겨우 직장을 찾아 다니기 시작했기에 수중에는 돈이 없었다. 이것저것 한달에 하나씩 팔다보니 이달에는 카메라 차례였다. 중고시장에 내놨지만 터무니없는 가격만 제시하는 사람들이 계속 채팅을 해왔다. 첨에는 안된다고 거절하다가 나중에는 대꾸를 안했다.
며칠전에는 직접 만나기까지 한 사람이 있었는데 결국은 성사되지 못하고 다시 집으로 들고 들어왔다. 집에 오면서 차라리 잘됐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걍 내가 끝까지 사용해야지 라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오늘 또 구매하고싶다는 사람이 문의해왔고 결국엔 팔렸다.
잘가라~ 새 주인만나서 더욱 많은것들을 촬영할수있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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