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개인적으로 주변 지인들에게 늘 추천해주고있는 운동화 <부룩스 아드레날린 GTS 19>에 대해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저는 작년부터 마라톤을 시작해서 이젠 2년째 되어갑니다. 처음 달리기를 시작하신 분들은 아마 공감을 할건데 내발에 맞는 신발을 찾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그렇다보니 전문적으로 발을 분석하고 신발을 추천해주는곳도 있습니다.
저역시 작년엔 정말 많은 신발매장을 가보았고 또 신어도봤습니다. 세살애들도 안다는 나이키,아디다스는 물론이고 뉴발란스, 아식스, 미즈노 등등 많은 브랜드매장에 찾아가 신어보기를 무수히 반복을 했습니다. 그렇게 정처없이 떠돌다 정착한 신발이 바로 브룩스 아드레날린 GTS 19 입니다.
이미 신고계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좋은 신발이 틀림없습니다.
구매해서 새신발을 리뷰한다는것은 그만큼 신어본 시간이 짧고 거의 처음신었을때의 느낌으로 리뷰한다는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오래도록 신어보고서야 이렇게 추천을 드립니다.
달리기를 하시는분들이 선호하는 신발은 적절한 쿠션과 적절한 반발력이 결합된 신발입니다, 왜냐하면 쿠션이 부족하면 달릴때마다 충격이 고스란히 발과 다리로 전해질것이고, 반발력이 부족하면 체력의 소모가 크고 속도가 나지 않기때문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엄청난 쿠션과 반발력을 구비할수는 없기에 적절한 타협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쭈욱~ 오래동안 신어본 결과 저는 개인적으로 이 신발이야말로 두가지를 적절하게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미국에선 잘 알려진 브랜드이고 또 한국에서도 즐겨신는 분들이 많이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현재는 브룩스 아드레날린 GTS 20 이 최신 모델입니다. 아직 20은 신어보지 못했지만 아마 충분히 좋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GTS 19 모델은 정사이즈를 추천합니다. 처음 살때 한치수 큰걸로 샀다가 너무 헐렁한 느낌이어서 다시 정사이즈로 교환하였더니 신기하게도 아주 잘 맞았습니다. 색상은 여러가지가 있으니 본인의 취향에 맞게 골라서 구매하시면 될것같습니다.
옆쪽에 보이는 부분이 가이드레일이라는 브룩스만의 안정화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달릴때 발을 잘 잡아주어서 발뿐만 아니라 다리와 몸 전체를 안정적으로 서포트해준다고 하는데 솔직히 그겋게 거창한건 일반인으로서는 느낄수 없습니다. 아마 전문가들이나 느낄수있을지 저는 잘모르겠고 그냥 그런걸 다 떠나서 발에 잘맞고 쿠션과 반발력을 잘 겸비했기에 좋아하는겁니다.
하지만 오랜시간동안 신어본 결과 다른 신발들을 신었을때와 비교해본다면 달리고난뒤에 무릎통증은 확실히 줄어든것 같습니다. 이부분은 저의 발과 잘 맞는 신발이여서 그런건지 아니면 브룩스가 내세우는 기술이 통한건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무릎통증이 줄었다는건 기쁜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아식스나 미즈노나 나이키 등등 회사들은 다 자기들만이 내세울수 있는 기술력이 있습니다. 브룩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브룩스의 신발은 저 뒤꿈치에 DNA라고 하는 저들만의 쿠셔닝 기술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겉보기엔 다른 신발들과 크게 다르게 안보이지만 역시 100년이 넘은 회사의 기술은 뛰어나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입니다.
마라톤 하는 분들은 대부분 착지법이 3가지라고 말합니다, 앞쪽으로 착지하는것과, 발가운데로 착지하는것과 발 뒤꿈치로 착지하는 방법이 있죠, 흔이들 포어풋, 미드풋, 힐풋 이라고 부릅니다.
저는 발 뒤꿈치로 착지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같은 사람은 브룩스 아드레날린처럼 신발 뒤쪽에 쿠션과 반발력 기술이 들어간 신발이 잘 맞는것 같습니다. 5키로정도 달린다면 솔직히 아무 런닝화나 신고 뛰어도 크게 상관은없겠지만 10키로 혹은 10키로 이상을 뛰어야 한다면 아무래도 자신의 착지유형에 따라 신발을 선택해야 할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저처럼 뒤꿈치 착지를 많이하시는 분들에게 이 신발을 추천드립니다.
달리다보면 신발 바닥과 지면이 닿을때면 쫀쫀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쿠션의 쫀쫀함때문에 달리는 발자국 소리가 크게 나지 않습니다. 어느정도는 나지만 조용한 소리라고 생각하시면 될것같습니다. 저에게는 미즈노의 런닝화중에 작년모델인 웨이브 라이더 23도 있는데 쿠션화임에도 불구하고 신발바닥이 딱딱해서 달릴때마다 나는 발자국 소리가 너무 신경이 씌였습니다. 하지만 부룩스로 갈아타면서 더이상은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발등부분은 여느 운동화처럼 통기성때문에 구멍이 숭숭 뚤려있는 스타일입니다. 통기성부분에 대해선 개인적으로는 만족합니다만 그렇다고 다른 운동화들보다 더 좋다는 느낌은 받지못했습니다. 여태 신어봤던 운동화들과 다 비슷비슷한것 같습니다.
발볼은 보통사이즈입니다. 볼이 2e 혹은 그이상인 분들에겐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런분들은 해외직구를 하시거나 다른 브랜드로 가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현재 구매하신다면 아마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살수있을겁니다. 단 작년모델인만큼 재고들이 충분치 않아서 자신에게 알맞는 사이즈를 찾기가 쉽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국내에 알맞는 사이즈가 없다면 해외직구로 구매하는것도 괜찮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급적이면 꼭한번 매장에서 신어보시고 구매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어디까지나 남들이 아무리 좋다, 나쁘다 한들 내발에 맞는 신발이 최고니까요^_^
저는 신발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서 전문용어를 섞어가며 화려하게 설명할 자신도 없습니다. 하지만 오래동안 신어보고 느낀점들을 바탕으로 추천드립니다. 저처럼 발 뒤꿈치로 착지하고, 발볼이 보통이고 달리기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이 신발을 한번쯤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여기까지 두서없는 신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