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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흥청망청 마셔보자

by 빠라밤 2020.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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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한잔만 마셔도 얼굴이 홍당무우가 되어버릴 정도로 워낙 술을 못하지만  이상하게도 이마트의 맥주진열대앞에서는

한참씩 구경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앞에 선 순간만은  내자신이 술을 엄청 잘 먹을것같은 느낌이들어서 각양각색의 수입맥주들을 구경하곤 합니다. 

 

 

오늘도 이마트에 갔다가 맥알못인줄을 망각한채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맥주한캔을 골라쥐었습니다.

뭔맛인지도 모르지만 맥주이름이 좋았습니다.

 

흥청망청-

흥해도 청춘 망해도 청춘-

 

 

요즘은 맥주이름도 참 재밌게 짓는군요!

 

하지만 아쉽게도 이젠 청춘을 벗어난지라  흥해도 인생 망해도 인생이라는 말이 저에겐 더 잘어울릴것 같습니다 ^_^

 

암튼 맥주를 샀으니  안주는 닭발로 정했습니다.

 

 

요렇게 적은양이 담겨져있는데  7000원 가까이 된다니 ㅠㅠ 그것도 행사상품이라는데...   역시나 돈벌기는 힘들고  쓰기는 쉽습니다. 

 

 

휴대폰 카메라에 음식촬영모드가 있어서 한번 찍어봤는데  나름 먹음직하게 나왔습니다 ^_^

 

 

 

오랜만에 닭발에 맥주를 먹어봤습니다. 마지막 술마신지가  언제였든지 기억도 안납니다. 

 

어렸을때는 그래도 맥주한두병은 마실수 있었던것 같은데  지금은 한캔도 다 못마시다니 참...

술은 마실수록 는다고 했는데  맞는말인것 같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술자리에 안가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술도 안마시게 되었고 또 주변에도 술 안마시는 친구들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이제는 맥주한캔도  못마시는 체질로 바뀌어버렸습니다.

 

저 까만컵으로  한컵마시고 조금 더 따라마시고 나머지는 버렸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이마트에만 가면 맥주코너에서 두리번거리는건 왜일까요 ? ㅋㅋㅋ 

할아버지가 술꾼이였는데  그 유전자를 좀 물려받은걸까요 ^_^ 

 

맥주이름처럼 오랜만에 흥청망청 마시고 싶었는데  홀짝홀짝 입만 대보고 말았네요 ~~ 

아마도 청춘이 지나서 점점 더 못마시는건가 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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