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살고있다면 하늘공원이라는 이름은 많이 들었을겁니다.
수많은 공원들이 많고많지만 하늘공원은 공원전체가 억새로 가득차있습니다.
그래서 유독 가을이면 회색빛이 도는 억새를 보러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해마다 두번정도는 하늘공원에 가봅니다.
이번에는 추석전에 다녀오다보니 회색빛의 억새보다는 푸른빛의 억새들이 반겨주네요.
공원의 위치가 높은 산위에 자리잡고 있다보니 하늘공원이라 부르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시골에 자주 다녀오거나 혹은 등산을 많이하는 분들은 썩 흥미를 느끼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도심에서 오랜시간 지내다가 머리도 식힐겸 산책을 온다면 마음이 훨씬 가벼워지는 시간이 될수 있을겁니다.
호박이 넝쿨채로 주렁주렁 매달려있습니다.
이런 풍경은 시골에서도 보기힘든 풍경이죠, 대부분 시골에선 호박을 저렇게 높이 달아놓치 않으니까요 ^_^
억새밭 사이사이로 산책로도 잘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주말엔 사람이 많아서 조용한 산책은 기대하지 않으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공원한가운데엔 원형으로 된 전망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그 모양이 흡사 오래전에 지구에 떨어진 ufo 같다고 해야 할까?
암튼 억새밭 분위기에는 잘맞게 디자인되어있는 전망대인것은 틀림없습니다.
온통 푸르름에 뒤덮여 있는곳이라 한바퀴 산책하고나면 더이상은 질릴수도 있을것 같네요 ^_^
그럴땐 공원 곳곳에 마련돼있는 벤치에 앉아서 잠깐 쉬어가며 음악이라도 들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공원에서 내려다보이는 한강 전망입니다.
뭔가 여전히 바빠보이는 저 도심속에서 가끔은 빠져나와 이렇게 한눈에 내려다보노라면 그처럼 치열하고 숨가쁘게
살아가는 자신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저 도심속 삶은 왜 그렇게 바쁘게 돌아가는지~~
열심히 살아간다고는 하지만 사실은 힘든 마음을 숨기고 살아가고 있고,
즐기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한치의 여유도 없이 살아가고 있죠.
오늘이 벌써 10월 1일입니다.
10월이 다 가기전에 꼭 한번 하늘공원에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