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다니면 매년 추석때마다 받는 선물세트가 있죠.
여러가지 선물세트가 많지만 여태 제일 많이 받은건 햄과 기름이 들어있는 선물세트였던것 같습니다. 차라리 돈으로 주었으면 더 좋을것 같은데 아마도 돈은 액수가 적고 그나마 덩치가 있는 과대포장의 선물세트들이 보기에도 좋다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저처럼 자취하는 남자들에겐 썩 실용적인 선물이 아니죠. 집에서 밥해먹기도 귀찮아하는 편이니까요 ^_^ 하지만 선물은 선물이니 감사히 받아야겠죠.
올해는 소속이 없다보니 추석선물을 받을수가 없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중국에 있는 동생이 한국에 왔다가면서 선물세트를 주고 갔습니다.
바로 공개하겠습니다 ~
짠~~ 뭘까요?
혹시 차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실것 같은데요 ...
차는 아닙니다~! 그러면 ...
바로 월병입니다.
한국에는 추석이면 송편을 떠올리지만 중국에서는 추석하면 월병을 떠올린답니다. 추석날은 보름달이 환하게 떠오르죠, 그 보름달을 닮은 과자라 해서 월병이라고 합니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전통식품이지만 이제는 상업적인 수단으로 인해 이처럼 과한 포장을해서 엄청 비싼 가격으로 팔린다고합니다. 도대체 포장을 몇겹이나 하는건지 ~~ 월병값보다 포장값이 더 나갈듯합니다.
어렸을때 월병을 사다가 온집식구가 함께 모여앉아 맛있게 먹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도 추석이 되면 월병을 사다가 먹곤 하였습니다. 이제는 추석이 돌아와도 한자리에 모여앉을수 없는 상황이 참 안타깝긴 합니다만 월병을 보니 행복했던 추억들이 다시 떠오르네요!
이번 추석에도 동그란 월병처럼 가족들과 동그랗게 모여앉아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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