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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야식의 유혹

by 빠라밤 2023.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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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할게없어서 오래전에 보다가 멈춘 드라마를 다시 켰다.

드라마속 남자 주인공이 혼자 앉아서 하얀 면을 끓여서 먹는다.

저녁먹은지 겨우 2시간정도 지났을뿐인데 그 장면을 보니 면이 먹고싶어졌다.

 

편의점에 뛰어갔다. 

소면을 찾았지만 보이지 않는다.

그냥 돌아올수 없어서 컵라면처럼 된 칼국수를 하나 사왔다.

 

집에 오자마자 포장을 뜯었다.

그냥 칼국수인줄 알았더니 이름이 장칼국수다.

장에 좋은 칼국수인가 했더니 장맛이 나는 칼국수란다.

 

 

라면이랑 똑같다.

내용물을 투척하고 안에 보이는 선까지 물을 부으란다.

찬물이 아니고 뜨거운 물을 부으란다. 조금은 번거롭다 ㅠㅠ

뜨거운 물을 붓고  전자렌지에 3분 돌리라고 한다.

 

 

3분이란 시간은 인내심이 필요하다.

드라마의 그 장면이 아니었으면  먹고싶은 마음이 안들었을텐데 ... 

 

워낙 면이 적어서 다 끓여놓으니 몇저가락이 안된다.

드라마 주인공은 하얀국물의 면을 먹고있었는데  이건 뻘건 국물이다.

이왕 사왔으니 어쩔수 없다.

그래도 뭐 나름 먹을만 하다.

 

저녁을 많이 먹어서 배가 더부룩하지만 산책나가긴 귀찮다.

아까 편의점에서 사온 사탕이 생각난다.

 

일본글이 있는걸 봐선 일본사탕인것 같다.

<차>라는 한자를 보니 녹차맛이 날것 같아 한봉지 사왔다.

 

봉투를 뜯으니 녹차냄새가 찐하게 난다.

하나 먹어보니 사탕속에 녹차가루같은게 들어있다.

뭐 후식으로 먹기엔  괜찮은것 같다.

 

황금같은 토요일도 이제 얼마 안남았다. 

직장인에게  주말은 토요일이라고 생각한다.

 

일요일은 쉬어도 쉬는게 아닌것 같다.

월요일에 출근해야 한다는 생각이 

은근히  일요일을 심리적으로 압박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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