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맥도날드에서 맥모닝을 먹다가 갑자기 속초에 가고싶어졌다.
그 파아란 바다가 보고싶어졌던것이다.
동서울에서 속초로 가는 버스를 조회해보니 30분뒤인 9시정각에 있었다.
바로 터미널로 향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즉흥 여행이 시작되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표를 사고 바로 출발하는 버스에 올라탔다.
여행은 언제나 떠날때의 기분이 최고인것 같다.
낙산사역에서 내렸다.
몇년만에 가보는 낙산사이다.
하늘이 맑아서 뭐든 다 이뻐 보인다.
저앞에 보니 나처럼 혼자 여행하는 사람도 있다.
담장이 새로만든 느낌이 든다. 그래도 깔끔하고 이쁘게 보기도 좋게 만든것 같다.
어려서 서유기를 많이 봐서 그런건지 부처보다 관세음보살이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신이 정말로 있다면 관세음보살같은 신도 꼭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참 쳐다보다가 떠났다.
풍경이 참 좋다.
대부분의 사찰들이 풍경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지만
특히 바닷가에 자리잡은 사찰들이 더욱 풍경이 좋은것 같다.
풍경만 본다면 절에 들어가 살고 싶다는 생각도 가끔 해본다.
동해바다의 색상은 뭔가 차갑고 강렬한 느낌이다.
낙산사를 한바퀴 돌아보고 속초해수욕장에 왔다.
여기도 참 오랜만에 왔다. 그리고 참 여러번 왔던곳이다.
나름의 추억들이 새겨진 곳이다.
이쁜 조형물들이 생겨서 사진찍기는 더 좋아졌다.
속초해수욕장에 대관람차가 생긴건 처음 알았다.
몇년전에 왔을때는 없었는데 오늘보니 웅장한 대관람차가 생겨있었다.
해수욕장에 또하나의 즐길거리가 생겨서 대환영이다.
여우가 있으면 저기 보이는 호텔에도 하루쯤은 머물고 싶다.
저 자그마한 섬은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그만한 크기인것 같다.
대신 예전엔 키큰 나무가 있었던것 같은데 지금은 안보이는듯 하다.
서울로 올라오는길에 의도치 않게 프리미엄 버스를 탔다.
티비도 볼수있고 휴대폰 무선 충전기도 있었다.
제일 좋은건 좌석이 누울수 있게 조정이 되는거라 거의 누워서 티비보면서 갈수있다.
옆에 커튼도 있어서 다른좌석에 앉은 사람과 눈마주칠일도 없다.
앞으로 더 업그레이드 해서 좌석을 아예 안마의자로 바꾼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그러면 버스타고 전국일주를 해도 좋을것 같다.
'일상의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는 히어로 (0) | 2022.03.29 |
---|---|
귀여운 피규어 (0) | 2022.03.29 |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순위 (0) | 2022.03.19 |
해외결제 스미싱 문자 (0) | 2022.03.17 |
손글씨체에 관하여 (0) | 2022.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