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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타향살이엔 건강이 최고

by 빠라밤 2017.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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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한 10년정도  살면서  참 다행이다 싶은건    나름 어디 아픈곳 없이 건강하게 지내왔다는것입니다.


세어보니  그동안 병원에  가본적이 딱 두번있습니다.


첫번째는  한국에 온 이듬해에  어느날 갑자기 배가 너무 아파  병원에 다녀온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고시원에  살고있을때인데  게다가  새로운 직장으로 취직한지도 얼마안되어서    주변에 누구한테 연락할곳이 없었습니다.

야근을 하고 아침에   고시원에 돌아와  자고있다가  배가 너무 아파서  깨어났는데  도저히  앉지도 서지도 못할지경이었습니다.

당황스럽게도  누구한테 연락할 사람도 없었지요~ 


할수없이  취직한지 며칠밖에 안되어서 연락하기도 좀 그렇긴 하지만  어쨌든  살긴 살아야겠다 싶어서  사장님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몇명이서 일하는 작은회사라  사장님도  밤새 일하셨고  피곤하셨지만  바로  운전하여 왔더군요.


그렇게  첨으로  한국에서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응급실로  갔지만  대기 인원이 워낙 많더군요 ~   제가  너무 아파서  거의 떼굴떼굴 구르다시피 하자  대기하고있던 다른 환자분들이  다들 저에게  먼저 진찰받으라고 양보해주었습니다. 


그때는  참으로 너무너무 고맙더군요~~  

모두가   응급실 실려온 환자들인데   어떻게  그렇게들  맘이 좋을수가...

여태까지  두고두고  외우군 합니다 ^_^



진찰결과는  요로결석이었는데  다행이 결석이 너무 크지 않아서  그뒤로  약먹으면서  자연스레  치료가 되었습니다!





두번째는  바로 오늘  병원에 갔다왔습니다.


대략 몇개월전에  왼쪽 아래 어금니가  조금 깨져버리더니  구멍이 생기더군요~

하지만  아프지는 않았습니다~  여태 이빨때문에 고생한적이 없는지라   아프지않으니 그대로 방치해두었던게  탈이 생기기 시작했죠!

며칠전부터  이놈이 아파오기 시작하는데   첨엔 참다가  급기야는  약국에서  진통제까지 사먹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 갈 생각은 안하고 그냥  아픈게  차차 나아질거라 생각을 했죠~ 


웬걸 ~  나이지기는 커녕  도저히  밥도 먹을수가 없을지경이고  밤에 잠을 잘수가 없을 지경이 되더군요~! 


그제서야  인터넷을 뒤져보며  저의 상태랑 비교해보니 충치치료를 해야만 될것 같았습니다.


오늘 아침에 부랴부랴 예약을 하고   치과에 다녀왔습니다.


충치가 벌써 신경쪽까지 감염되어 있는 상태라   신경치료까지 받아야 된다는군요~


소뿔은 단김에 빼라고  바로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난생처음  입에다 마취를 해봤네요 ^_^  혀까지 얼얼해나더니  반정도는 감감이 사라지더군요 ~


며칠뒤에 다시 한번 방문해야  한답니다~~!


여태 이빨이 아픈적이 없다보니  늘 튼튼한줄로만 알고  등한시 했던게 참으로 후회가 되네요!



돈때문에 건강을 잃고   건강때문에  다시  돈을 잃는  일은  참으로  미련한짓인것  같습니다!


다음엔 또 어떤  이유로 병원을 찾을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항상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살아야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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