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일요일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가는곳이 있는데 거기가 바로 롯데리아, 혹은 맥도날드입니다.
주말이 되면 집에서 밥을 해먹기가 참으로 귀찮습니다. 밥이야 그럭저럭 쌀만 씻어놓으면 밥솥이 알아서 해주지만 요리는 정말 하기가 싫네요. 그러다보니 아침은 그냥 늦잠으로 넘겨버리고 점심이 돌아오면 배가 슬슬 고파오기 시작합니다.
다행이 저의 동네에는 맥도날드와 kfc, 그리고 롯데리아까지 있습니다. 패스트푸드는 간편하게 먹기는 좋지만 먹어도 크게 든든하지가 않습니다. 더욱히 저처럼 입맛이 시골스러운 사람에겐 뭐니뭐니해도 국에 밥을 말아먹어야 든든한 느낌이 들죠.
주말점심이 다가오면 늘 고민스러워집니다. 5000원으로 햄버거를 먹느냐 아니면 순대국을 먹느냐??? 그래도 밥을 먹어야 든든한데 순대국은 먹고나면 바로 식당을 나와야하고 햄버거 세트를 사먹으면 든든하지는 않지만 오래동안 앉아쉬면서 주말의 여유를 부릴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그렇게 고민하다가 순대국밥을 먹은적도 있습니다. 다 먹고나서는 다시 맥도날드에 가서 콜라한잔 마시며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었죠. 그러고있는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그뒤로부턴 아예 햄버거를 먹기로 했습니다. 인생은 중요한것부터 시작해서 사소한것까지 수많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그 선택이 틀렸든 어리석었든, 아니면 현명했든가를 막론하고 선택하고난 뒤의 해방감은 또다른 쾌락이죠!
커피점이 커피와 공간을 파는 곳이라면 패스트푸드점은 햄버거와 공간을 파는 곳인것 같습니다. 세월이 흘러 국밥집도 국밥과 공간을 파는곳으로 변한다면 아마도 저같은 사람은 또다시 뭘 먹을지를 고민하겠죠 ^_^
5000원짜리 점심식사, 과연 국밥을 먹을것인가 햄버거를 먹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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