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달리기가 취미가 되었다. 퇴근해서 집에 돌아오면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한강에 나가 달리기를 했다. 그동안 마라톤대회에도 여러번 참가했고 이젠 달리기가 일상이 되고 삶의 일부분이 되었다. 가끔 사람들은 달리면서 무슨 생각을 하느냐고 묻는다. 무슨 생각을 할까? 인터넷 글들을 읽다보면 달리면서 많은 생각을 하는 러너들이 있다. 내일에 해야할 일들을 생각한다든지 아니면 새로운 사업구상을 한다든지, 암튼 무언가를 열심히 생각하면서 달리는 사람들이 있는것 같다. 하지만 나는 내공이 부족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달리면서 그렇게 많은 생각들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저 내 호흡에 집중하고 달릴때 몸에서 반응하는 각종 신호에들에 집중하게 된다. 예를 들자면 발에서 오는 통증, 혹은 무릎에서 느껴지는 통증 등등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