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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을 보다 즐겁고 재미있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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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산도서관 구내식당 백반 진짜 월급빼고 모든게 다 올랐다. 가끔 남산도서관을 이용하는데 여기는 구내식당이 있어서 밥먹기도 참 용이하다. 코로나 시기에도 용케 버텨냈던 식당이고 게다가 백반은 5500원밖에 안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기메뉴이다. 점심시간에 가면 앉을 자리가 없을정도로 손님들이 많다. 요즘 한끼에 1만원 이상 하는곳이 많은데 여태 5500원 했으니 참으로 감사한곳이다. 근데 며칠전에 가보니 여기도 이제 가격이 올라있었다. 많이는 안오르고 500원이 올랐다. 이제 백반은 6000원씩 하는것 같다. 그래도 요즘세월에 6천원내고 한끼를 먹을수 있는곳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갔던김에 6천원 내고 백반을 주문했다. 근데 바뀐게 또하나 있었다. 예전에는 백반을 주문하면 밥은 스스로 먹을만큼 담았다. 근데 .. 공감수 0 댓글수 0 2025. 5. 4.
  • 가성비 좋았던 제주도 숙소 4월초에 제주도에서 여행하느라 며칠 있었는데 뚜벅이 여행이라 발길가는곳마다 숙소를 잡아서 하루밤씩 묵었다. 그러다보니 비싼 호텔은 못잡고 될수록 가성비 좋은 싼 호텔을 찾았다. 이름이 호텔이지 거의 모텔 정도의 숙소였다. 하지만 호텔과 별차이를 못느낄만큼의 수준이었고 가성비는 또 훨씬 좋았다. 4만원쯤하는 숙소였고 너무 편안하게 잘 지냈던 두군데를 소개하려고 한다. 첫번째는 산방산 근처에 있는 담모라 라고 하는 호텔이었다.여기는 사진에 산방산이 보이는 풍경이 너무 멋있기에 예약을 했다. 건물이 하나가 아니라 세개쯤 되는것 같았다. 주차장도 넓직하고 24시간 하는 무인편의점이 있었고, 치킨집도 있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조식도 나온다. 조식은 1만원을 미리결제하였다. 내부는 여느 호텔과 비슷.. 공감수 3 댓글수 1 2025. 5. 4.
  • 속터지는 하이코리아 홈페이지 서울 출입국외국인청에 갔다올 일이 있어서 하이코리아 홈페이지에서 방문예약을 신청하려고 했다.오래전에 회원 가입한적이 있고 그동안에도 몇번 이용했던 홈페이지여서 금방 될줄 알았는데 생각외로 난관에 봉착했다. 일단 출입국에 직접 방문하기보다 전자민원으로 해결할수 있는 일이여서 전자민원 신청을 하려고 했다.몇번을 시도했지만 아래 사진과 같이 민원신청대상이 아니라는 문구만 계속 나온다. 할수없이 전자민원은 포기하고 이번에는 방문예약신청을 하기로 했다. 출입국에 가보면 워낙 많은 사람들이 붐비기때문에 사전에 방문예약을 꼭 신청하고 가야 된다. 방문예약신청은 예전에도 해본적이 있어서 순조롭게 진행될줄 알았는데 이것도 말썽을 부렸다. 인적사항과 방문목적 방문날짜 등등을 다 적어넣고 신청버튼을 누.. 공감수 1 댓글수 1 2025. 5. 2.
  • 4월에 읽은 책들 3월에는 바빠서 한권도 완독을 못했지만4월에는 다행이도 두권의 책을 완독했습니다. 현재도 반 넘게 읽고 있는 책이 한권 또 있습니다. 4월에 읽은 책은 우신영 작가의 "시티뷰" 와 대만작가 허췐펑이 쓴 "힘들었던 날들을 좋았던 날들로" 입니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25. 4. 30.
  • 허세로 가득찬 인스타그램을 삭제했다 인스타그램 계정을 영구삭제했다.이 허세로 가득찬 sns의 속박에서 드디어 탈출했다. 사실 나는 sns를 그렇게 자주 사용하는 편은 아니다. 최근들어서는 더욱 뜸해져서 걍 이참에 계정을 아예 삭제해버렸다.한때는 인스타에 사진을 자주 올리군 했었다. 마라톤을 하면서 대회사진도 올리고 메달 사진도 올리고 평소에 달리기 기록도 올렸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같은 취미를 즐기는 사람들이 하나둘 찾아와서 좋아요를 눌러줬다. 그놈의 좋아요는 진짜 좋아서 하는 표현인지 아니면 걍 예의상, 혹은 내 sns에도 방문해달라고 하는 낚시줄같은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중독성이 있는것 같았다. 그렇게 좋아요가 많아질수록 뭔가 뿌듯해지는 기분이었고 다음엔 어떤걸 올려야 할까 고민되기도 했다. 이렇게 서서히 중독이 되어가는것 같다... 공감수 1 댓글수 1 2025. 4. 17.
  • 쉬는날엔 도서관에서 출근을 안하는 날은 거의 대부분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낸다.남들처럼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취미도 없고, 친구들과 모여서 술한잔 하는 취미도 없다보니 딱히 갈곳이 도서관밖에 없다.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해서 도서관에 가면 하루종일 책을 읽을수 있다. 자주 가는 도서관이 두곳인데 한곳은 마당에 벚꽃이 가득피어있고 한곳은 마당에 복사꽃이 가득 피어있다. 벚꽃도 이쁘지만 복사꽃도 이쁘다. 복사꽃은 볼때마다 삼국지의 도원결의가 떠오른다. 코로나 이후로는 도서관들이 식당을 운영하지 않는다. 그게 제일 아쉬운 부분이다. 도서관 식당은 가격이 싸서 책을 보다가 배가 고프면 부담없이 한끼 먹고오기 참 좋았었다. 요즘은 하는수없이 근처의 식당을 찾아서 점심을 먹는다. 그것도 거리가 좀 떨어진 곳까지 걸어가야 8천원짜리 순대.. 공감수 4 댓글수 2 2025. 4. 15.
  • 넷플릭스에 이어 티빙도 구독을 취소했다 넷플릭스를 끊은지는 벌써 몇년이 지났다.첨에는 새로운 영화나 드라마가 올라왔다는 소식을 들으면 다시 구독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지금은 보고싶은 마음이 하나도 없다.덕분에 퇴근후의 삶이 바꼈다. 집에 오면 컴퓨터앞에 앉아서 넷플릭스에 정신을 팔고 살았는데 구독을 취소한뒤로는 그 시간들을 다른곳에 사용했다. 예를 들면 내가 좋아하는 달리기와 독서를 좀더 할수있었다. 그렇다고 뭐 인생이 바뀐다거나 삶의 질이 올라갔다는건 아니다. 그저 넷플릭스에 소비하던 시간을 다른곳에 사용할뿐이다.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에 소비하는 시간보다는 운동과 독서에 소비하는 시간들이 장기적으로 봤을때 훨씬 더 내 개인에게는 이득이라고 생각한다. 넷플릭스를 끊었지만 다른 OTT는 여전히 구독중이었다.  티빙과 쿠팡플레이를 구독중이었는데.. 공감수 0 댓글수 0 2025. 4. 10.
  • 제주도 바다 오랜만에 제주도에 가서 바다를 실컷 구경하고 왔다.인천쪽에 가면 서해바다를 볼수 있고 강원도쪽으로 가면 동해바다를 볼수 있지만 나는 제주도 바다가 좋다. 그 바다의 색채를 잊을수가 없다.  처음 제주도에 갔을때부터 그 바다의 매력에 흠뻑 빠져서 거의 해마다 다녀온다.  이번 여행은 아무데도 안가고 오로지 바다만 보다가 왔다. 바다를 보면서 멍도 때리고, 많은걸 생각 하고, 많은걸 털어버리기도 했다.  뭘 그렇게 망설여 왔을까? 그냥 훌쩍 떠나서 좋아하는 바다를 실컷 구경하다가 오면 될것을. 살면서 무의식적으로 너무 많은걸 의식하고 또 걱정하고 사는것 같다. 그리고 너무 많은 핑계를 대는것 같다. 돈이 없어서 못가, 시간이 없어서 못가, 안될 이유를 많이 찾다보면 진짜 안될것이고 될만한  이유를 많이 찾다.. 공감수 1 댓글수 1 2025. 4. 9.
  • 제주도 버스기사님들은 친철했다 4월이 시작되자 제주도에 여행을 다녀왔다.교통수단은 버스를 이용했다. 시간만 잘 활용하면 버스를 타고도 충분히 가고싶은곳을 갈수있었다.벚꽃이 만개한 제주도를 버스로 이동하면서 창밖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이번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나는 제주도 버스기사님들이 대체로 친절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뭔가 서울과 비교했을때 그들은 승객들을 많이 배려했고 급하게 운전을 하지 않았다. 느긋한 마음가짐이었고 승객들의 질문에 응대도 친절하게 잘해주었다. 서울에서 오래동안 살면서 여전히 버스를 많이 이용하지만 친절한 기사님은 아주 어쩌다 만난다.대부분은 성격 급하고 약간의 난폭운전에 가깝다고 할 정도로 급하게 운전을 했다. 승객이 다 내리기도 전에 문을 닫는 기사님도 봤고 버스에 다 타지도 않았는데 문닫고 출.. 공감수 1 댓글수 3 2025. 4. 8.
  • 2월에 읽은 책 2월에도 총 세권의 책을 읽었습니다.좀 더 많이 읽어야 하는데 역시 시간도 부족하고 게을리 보낸 시간이 많았습니다.그리고 김은국의 "순교자"라는 책은 반쯤 읽고 포기했습니다.나중에 다시 생각나면 완독해보겠습니다. 세권의 책은 "우리는 거대한 차이속에 살고있다""불교에 관한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물음 49""대륙의 딸" 하권입니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25. 2. 26.
  • 2종보통 운전면허 갱신 (7년무사고 1종보통으로 변경) 2종보통 운전면허증이 10년째가 되어 다시 갱신해야 되었다.면허를 따야할때는 절박한 마음으로 응했으면서도 막상 갱신시간이 다가오니 귀찮기 그지없다.10년에 한번하는 갱신인데  사람마음이란게 참으로 간사하다. 그래도 다행이 오늘 시간이 되어 내친김에 면허증을 갱신하기로 했다. 운전면허증을 갱신하려면  온라인에 신청할수도 있고 아니면 운전면허시험장이나 경찰서에 가서 할수도 있다고 한다.온라인에서 신청하면 간편하긴 하지만  시간이 오래걸리고 또 찾을때는 미리 지정해놓은 가까운 운전면허시험장에 가서 찾아야 한다고 들었다. 우편으로 보내오는건 되는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운전면허시험장가서 직접 신청하면 몇분뒤 수령이 가능하다.  어쨌거나 한번은 운전면허시험장에 방문해야 하는거라면  걍 직접가서 신청하는게 나을것 같.. 공감수 2 댓글수 0 2025. 2. 25.
  • 이해하기 힘든 젊은이들의 감성 내가 사는 동네는 오래된 다가구주택들이 많이 모여있는 동네이다.주택하나에도 여러 가구가 세들어 살고있고 외국인노동자들도 많다.  그렇다할 맛집도 없고 볼것도 놀것도 없는 동네다. 그래서 낮시간에는 다들 출근하면 조용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최근들어 평일이나 낮시간에는 동네사람들이 아닌 외부인들이 골목에 보인다. 그것도 젊은 친구들이다. 대학생정도의 젊은이들이 많다. 별볼것 없는 동네에 젊은이들이 찾아오는건 마을의 몇몇주택에 카페가 생겼기때문이다.카페는 큰길에서는 보이지도 않는다. 심지어 동네주민일지라도  카페가 있는지조차 모른다. 그래도 sns에 홍보를 하니 젊은이들이 찾아오는 모양이다. 카페가 인테리어라도 독특하게 해서 찾아오나 싶었는데  찾아보니 뭐 별로 특별한것도 없다. 그렇다고 커피가 특별히 맛있어.. 공감수 3 댓글수 0 2025. 2. 16.
  • 주말나들이- 김유정역 주말에 하도 할게 없어서 무작정 전철을 타고 어딘가로 떠났습니다.따뜻한 지하철에 앉아서 졸다가 깼다가를 반복하다가 내린곳이 김유정역입니다. 김유정역은 블로그에서 많이 봐왔지만 실제로 가보기는 처음입니다. 한옥스타일의 역사가 너무 이쁘네요.현대적인 건물로 빼곡한 요즘시대에 한옥스타일로 지으니 훨씬 보기가 좋습니다. 사실 별로 볼거는 없었습니다.전철역 바로 옆에 오래된 간이역 건물이 그대로 있어서 젊은 커플들이 잠깐 들러서 사진찍고 가기에는 괜찮아보이네요.  이 기차에는 카페가 자리잡고 있는것 같았습니다.커피를 안좋아해서 카페는 잘 안들어가는 편입니다.   작은 간이역 문을 열고 들여다보니내부는 온통 사진찍기 좋게끔 오래된 추억들을 잘 비치해놓고  있었습니다. 어렸을때 다녔던 시골학교에도 저런 난로를 사용했.. 공감수 3 댓글수 1 2025. 2. 9.
  • 홍콩스타 조아지,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 얼마전부터 홍콩배우 조아지를 봤다는 글들이 중국sns에 자주 올라왔다.어느 방송국의 프로그램에 잠깐 출연했는데 중국본토의 방송에 하도 오랜만에 등장하다보니 이슈가 되었다.갑자기 왜 본토에 와서 방송에 노출하는가 했더니  중국 최대의 행사인 음력설맞이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왔다고 한다. 해마다 음력설 전날밤에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축제이기에 나도 어제밤 인터넷으로 시청하며 조아지의 등장을 기다렸다.어렸을때 "신백낭자전기" 라는 드라마를 정말 재밌게 봤는데 거기서 조아지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미스홍콩으로 데뷔를 했던 조아지는 그시절엔 미모로서는 중화권 여배우중에서는 탑이였다. 이젠 나이가 71살이라고 한다. 옆에 있는 배우는 61살이라고 한다. 신백낭자전기에서 이 둘은 주연을 맡았다.세월을 비켜갈수는 없지만 아.. 공감수 2 댓글수 1 2025. 1. 29.
  • 1월 읽은 책들 1월에는 모두 3권의 책을 읽었다.그러니까 당신도 살아커튼콜은 사양할게요대륙의 딸(상) 공감수 1 댓글수 1 2025. 1. 29.
  • 혼술혼밥, 라면에 막걸리 그냥 라면을 먹기가 하도 지겨워서 대패삼겹살과 숙주나물을 넣어서 끓였습니다.매운맛을 좋아해서 고춧가루도 살짝 뿌렸습니다. 라면 하나는 너무 적고 두개는 많은것 같고,그래서 항상 하나반을 끓입니다. 술을 잘 못하는편이라 마트에서 막걸리 한병을 사왔습니다.예전에 제주도에 가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땅콩막걸리인데 생각보다 그때의 맛은 없네요. 공감수 1 댓글수 1 2025. 1. 26.
  • 하루종일 책일기 오늘은 하루종일 도서관에서 책만 읽었다.내 스스로도 놀라울 정도이다.하루종일 앉아서 책만 읽을수 있다는 사실이. 도서관은 아침 9시에 자료실이 열린다.나는 미리 도착하여 9시에 문이 열리자 가장 좋아보이는 창가쪽 자리에 앉았다.그렇게 책을 읽기 시작해서 오후 5시에 자리에서 일어났다.중간에 화장실 한번 다녀오고 계속 독서만 했다.점심은 먹지도 않았다. 옆자리에 앉았던 사람은 진작에 여러명 바꼈지만 나는 자리를 지켰다.물론 소설책도 재미있었지만8시간동안 앉아있었다는게 더 놀랍다. 어렸을때 이렇게 진득히 앉아서 공부를 했더라면서울대도 갔을지 모를일이다. 어릴때 시골에서 살면서 독서에 대한 갈망이 컸는데그게 나이를 먹은 지금에 와서야 맘껏 실현되는것 같다. 최근 몇년간 도서관에 부쩍 열심히 다니며 참 많은 책.. 공감수 0 댓글수 0 2025. 1. 21.
  • 남산 산책 아침에 밖에 나가보니 날씨가 좀 풀렸다.오늘은 뭘할까 생각하다가 남산에 오르기로 했다. 전철을 타고 시청도서관에 가서 책을 잠깐 보다가402번 버스를 타고 남산으로 향했다. 아침을 안먹었더니 배가 고파왔다. 남산도서관에서 내리면 웃측에 용산도서관도 있다.내친김에 용산도서관에서 아침겸 점심을 먹기로 했다.      날씨가 좋아서 남산에 오르기가 좋았다.    예전에는 이 코스로 오르면 힘들다고 다른 코스를 선택했다.하지만 요즘은 설악산도 뻔질나게 다녀오는 상황이라이계단을 힘들다고 생각했던 나 자신이 살짝 어이없었다.   남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은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것 같다.   오늘은 케이블카에 손님이 좀 있는가 보다.오르는 사이에 여러번 오르락 내리락 한다.   정상에 거의 도착해왔다... 공감수 2 댓글수 0 2025. 1. 17.
  • 잘가라 2024년이여 또 1년이 다 갔다.새해가 시작될때는 항상 뭐든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올해는 유독 힘들게 지냈다. 일도 일상도 마음도 너무너무 힘들었다. 금전적으로도 쪼들리다보니 늘 마음의 여유가 없었고 마음의 여유가 없다보니 늘 초조했다. 그래서인지 하는일들도 다 잘 안되었다. 3재가 어떤것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뭐든 잘안되고 힘든 날들이 지속되는것을 3재라고 한다면 나에게 올해는 분명히 3재였을것이다. 그만큼 힘들었다. 여태 살면서 이렇게 몸과 마음이 지쳤던 해는 처음이었을것이다. 가끔 좌절의 시간도 있었지만 그래도 노력했고 살아남았다.  사람이 힘들면 종교에 의지한다는 말이 맞는것 같다. 나는 평생 종교가 없는 사람이었지만  너무 힘드니 어디에라도 의지할곳이 필요했다. 그러던중  불교책들을 찾아 읽게 .. 공감수 1 댓글수 1 2024. 12. 31.
  • 노량진 수산시장 알바후기 어쩌다보니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알바를 해보게 되었습니다.이곳에서 하는일은 몸으로 때우는 일이라 걍 노가다라고 봐도 될것같습니다. 밤새도록 수산물이 들어있는 박스를 나르는 일입니다. 체력이 필요한 일이라 힘좀 있으신 분들에겐 별거아닐수도 있지만 그렇치않은 분들에겐 힘들수도 있는 일들입니다. 노량진 수산시장은 도매시장과 소매시장으로 나뉘는데 같은 건물을 쓰고 있고 소매시장과 도매시장 사이에 자동유리문이 있어 구분하기가 쉽습니다. 소매시장은 살아있는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어서 그자리에서 회까지 떠서 팔기도 합니다. 도매시장은 대부분 냉동수산물을 판매하고 있고 식당이나  음식점, 혹은 식품공장 등등에 납품하는 업자들이 주요고객입니다.  제가 일한곳은 도매시장의 어느 한 가게입니다. 새벽시간이면 수많은 납품업자들이 .. 공감수 5 댓글수 3 2024. 11. 30.
  • 가을날의 단상 벌써 11월 중순으로 접어들었습니다.온난화 때문에  봄날같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겨울은 이미 코앞에 다가온것 같습니다.단풍도 이제 막바지에 들어선듯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나뭇잎이 우수수 떨어지고 있네요. 오늘은 가을의 마지막 정취를 느끼려고 남양주쪽의 한강변을 따라 걸어봤습니다.굳이 산으로 가지 않아도 단풍을 한껏 즐길수 있었습니다.  떨어져있는 낙엽을 밟으며 걷다보니 뭔가 슬픈 마음도 들었습니다.온힘을 다해 화려하게 물들었다가 어느순간 힘없이 떨어지는 낙엽처럼 우리의 인생도 붉게 타다가 어느순간엔힘을 잃고 사그라 들겠죠. 가을은 갔다가 다시 돌아오지만 인생은 한번가면 다시 돌아올수 없다는게 가슴 아프게 느껴집니다.   새싹이 돋아나는 봄을 거치고,  장마와 무더위를 몰고오는 여름을 거쳐서, 화려하.. 공감수 0 댓글수 1 2024. 11. 12.
  • 동네 소음은 해결책이 없는것인가? 북촌한옥마을에 관한 뉴스가 나오는걸 보았다. 북촌한옥마을은 한옥들이 모여있고 잘 보존되어있어 많은 외국관광객들이 호기심을 갖고 관광하는 코스이기도 하다. 하지만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짐에 따라 그동네에서 살고있는 주민들은 소음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지난 1일부터 관광객들의 방문시간을 제한한다고 한다.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10시까지는  동네 주민들과 상인, 그리고 숙박하는 투숙객들, 상점 이용자들만 출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렇게 하면 어느정도 주민들의 고통은 해소가 되지만 그동네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들은 또 불만이라고 한다. 수입이 줄어드니까. 사실 나도 이와 비슷한 고충을 격고 있다. 내가 사는 동네는 다가구 주택들이 많이 모여있고 올망졸망 골목길들이 나있는 조용한 동네이.. 공감수 6 댓글수 5 2024. 11. 10.
  • 외이도염 치료중 나이를 먹으면 몸에서 여기저기 탈이 나는건 어쩔수 없나보다.이번엔 생뚱맞게 외이도염에 걸려서 병원을 찾았다. 얼마전에 귀가 너무 가려워서 손가락으로 팠더니 생각보다 귀지가 많아서안나올때까지 계속 팠다. 근데 이게 화근이 되었다.첨에는 뭔가 귀안이 축축하다는 느낌이 들더니 좀더 지나니 귀안에서 뭔가 찐득한 액체가 나오는것 같았다. 흘러내릴 정도는 아니지만 귀를 파보면  손톱끝에 묻어나오기도 했다.  사실 예전에도 이런적이 있었는데 별거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냥 지나쳤다. 그때는 진짜 별거아니었는지 절로 아무렇치 않게 나았다.  그래서 이번에도 절로 나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땐 젊었고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일까? 스스로 나아지기는커녕  다음날 통증이 느껴졌다. 뭐 별거 아니겠지 하루만 더 지켜보자, 그렇게.. 공감수 2 댓글수 2 2024. 8. 29.
  • 119에 전화통화를 주방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낯선남자의  말소리가 들렸다.첨엔 잘못들었나 했는데 다시 들어보니  바지주머니에 넣은 휴대전화에서 나는 소리인것 같았다. 가스불앞에서 요리를 하느라 더워서 땀이 많이 난 상태였는데  움직이면서  스마트폰 화면이 터치되어 전화가 잘못걸린것이었다.  급히 주머니에서 전화기를 꺼내보니  영상통화가 되어있었는데 화면에 내 얼굴이 보였다. 이게 뭐냐 깜짝 놀라서 화면을 껐더니 이번엔 전화통화가 되어있는 상태인데 스피커폰으로 연결된건지 소리가 엄청 크게 들렸다. "잘못 거신거에요?" 상대방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그제야 화면에 119라고 적혀있는걸 보았다.실수로 터치가 되어서 긴급전화로 119에 연결이 되었던것이다. "아, 네, 잘못걸었어요. 바지주머니에 넣었는데 땀이나서.. 공감수 0 댓글수 1 2024. 8. 5.
  • 공유주방 배달전문점 알바 후기 나는 평소에 배달음식을 안시켜먹다보니  공유주방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없다.하지만 공유주방에 대해서는 어디서 들은적은 있어서 어떤곳인지는 대충 알고는 있었다. 내가 공유주방 배달전문점에서 알바를 하게된 이유는 직전에 일했던곳이 음식만드는곳이여서 얼떨결에 같은 직종이라  면접까지 보게 되었다.  공유주방의 일이란 여느 식당과 마찬가지로 음식을 만들어서 파는 일이지만 이곳 일은 만만치 않았다. 재료들은 미리 준비해두지만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만들어내야 배달기사가 제시간에 고객에게 배달을 해줄수있기 때문이다. 음식을 만들고 포장까지 대충 3분정도가 걸리는데  주문이 띄엄띄엄  들어오면 더없이 느긋하지만  대부분의 주문은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  한꺼번에 몰리기때문에 수많은 주문을 다 맞춰내기는 결코 쉬운일이 아니.. 공감수 2 댓글수 6 2024. 7. 31.
  • 지친 일상 어렸을땐 시골이 싫었다. 사람도 없고 새로운일 하나 안생기는 시골에서 살다가는내인생을 망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좀 더 나은 삶을 찾아 도시로 왔다.사람도 많고 별의별 일들이 많은 도시에서 오래동안 살고있지만이제는 사람에 지쳐서  그옛날 시골이 그리울때가 있다. 아침마다 사람으로 꽉찬 버스에 올라서 출근을 하고회사에서는 사람에 치이고 일에 치이고,버스창 너머로  반짝이는 도시의 밤을 보며 퇴근하는길은 인생을 허무하게 느껴지게 한다. 젊었을때의 열정과 패기는 어데로 가고지친 일상과  무력함은 화려한 도시의 야경마저 무색하게 만든다. 돈에 웃고, 돈에 울고.사람에 치이고, 일에 치이고.나이에 슬프고, 출신에 서럽고. 그럼에도 잘만 흘러가는 인생은 야속하기만 하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6. 7.
  • 스스로를 울타리에 가둬두지 말자 직장을 바꿨다.직종도 바꼈다.... ...같은 직종에서만 10년정도 일하다보니 같은 일을 하지않으면경력직이 아니라는 생각에 늘 그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몇번  벗어났다가도 곧 다시 돌아왔다. 지칠대로 지쳤고 그 분야에 질려버리기까지 했다.결국은 뛰쳐나왔고 아무런 계획도 없는 상태였다. 나이를 먹고 다시 직장을 찾는다는건 쉬운일이 아니였다.여러군데 면접을 보았지만 마음에 드는곳은 없었다. 출퇴근 시간도 괜찮고 집에서도 가까워 괜찮아 보이는곳은 월급이 마음에 안들었다. 하루하루 시간만 지나고 속만 타고, 몇번이고  원래하던 일을 다시할까고민도 많이 했다. 그러다 다행이 운좋게도 전혀 다른 분야이지만  집과의 거리도 괜찮고월급도 만족할만한 회사에 취직했다. 일하는 시간이 길고 아직은 좀 힘들긴 하지만기존..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5. 6.
  • 아침형 인간이 되고싶었던 백수 새벽 5시에 밖에 나갔다 아침형 인간이 되고싶었다 백수주제에 너무 오래자는것 같아서 작정하고 일찍 일어나서 나가고야 말았다 밖엔 사람이 별로 없었다 동네 자그마한 공원에 있는 운동기구가 생각났다 처음 보는 아저씨 한명이 운동하고 있었다 나도 따라서 운동을 했다. 하다보니 잠도 깨고 뭔가 해낸것 같아서 뿌듯했다. 시간을 보니 6시가 되어간다 오늘은 첫날이니 이만하고 집으로 향했다. 집에 들어오니 포근하고 좋았다 몸만 빠져나온 이부자리를 보니 잠깐만 누워있고 싶어졌다. 운동하고 와서 그런지 이렇게 편할수가 없다. 다시 잠이 들었다 눈을 떠보니 8시가 거의 되어간다 난 아무래도 아침형 인간이 되긴 글렀다. 공감수 1 댓글수 0 2024. 4. 15.
  • 춘식이 인형이 뭐길래 아침 출근시간에 나는 동네 맥도날드에 들려서 아침을 해결한다. 우리동네에 있는 맥도날드는 아침시간에는 손님이 적어서 음식을 빨리 받을수 있다. 며칠전에도 아침 8시반쯤에 맥도날드에 도착했는데 매장안에 엄청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다. 처음보는 광경이라 다소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줄이 길긴 하지만 매장 카운터앞에 서있지 않고 벽쪽에 붙어서있는걸 봐서는 뭔가 대기하는 줄이었다. 맥도날드에서 뭔 행사를 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문한 음식을 받아들고 자리를 찾아 앉았다. 맥도날드 앱을 켜고 살펴보니 한정판 춘식이 인형을 판매하고 있었다. 저 인형이 뭐라고 저렇게 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는지 나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내가 생각했을때 저 인형은 그저 어린 애기들이 좋아할만한 물건인데 다 큰 청년들이 ..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4. 13.
  • 벚꽃 핀 석촌호수 풍경 석촌호수는 일년에 여러번 간다 잠실롯데월드몰에 갔다가도 잠깐 들러서 산책하기도 하고 예전엔 사진기를 들고 일부러 촬영하러도 가곤 하였다. 봄이되면 워낙 벚꽃명소로 유명한곳이기에 주말이면 사람들이 미어터진다. 오늘도 휴일이라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며칠 더 빨리 가볼걸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벚꽃이 많이 떨어져있었다. 4월10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는 법정공휴일이라 나들이 나온 사람이 많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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