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벌써 2월입니다, 올해는 이제 십개월만 남았습니다.

일상의 기록

중국 구정 연휴

빠라밤 2019. 1. 1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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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구정연휴는 2월4일부터 2월 10일까지 총 7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2월4일이 월요일인점을 보면  2일과 3일  즉 토요일과 일요일을  다 쉬는 회사라면  연휴는 9일이 됩니다.

역시 중국은  명절연휴만큼은 넉넉히 쉬는편입니다.






인구가 많은  중국으로선  명절 연휴엔  인구대이동이 시작되는데  워낙 인구가 많다보니 그수가  어마어마합니다.

따라서  항공편이나 기차편을 늘려야 하고  교통과 안전 등등면에서도  평소보다는 많은 인력을 보충해야 합니다.


요즘은  기차표를 사려고 해도  신분증을 제시해야 되고  1인당 1매만 살수있습니다.  덕분에  암표상들이 대량 구매로인해  일반인들은  기차표를 구할수없어 고향에 못가던 시절은 끝난것 같습니다.



양심없던  암표상들때문에  고향한번 가기 힘들었던 시절





제가  중국 베이징에서  직장다니던 시절엔  명절이 다가오면  기차표때문에 늘  걱정을 하면서 살았습니다. 어떻게든 구해보려고  애를 써도  도저히 구할수 없었고  이사람 저사람 통해서  결국엔  암표상을 만나야 겨우 한장 구할수 있었습니다. 


그때는  기차표를 사려면 직접 기차역에 가서 사던가 아니면  각 지역마다 있는  자그마한 기차표와 항공권을 판매하는 대리점에서만  살수있었습니다. 기차표는 하루에  발권할수있는 매수가 정해져있다보니   기차역에 가서 하루종일 줄서서 기다려도  헛수고를 하기가 일수였습니다.  


베이징에서 가장 큰 한인타운이였던  왕징에는  왕징4구쪽에 가면  자그마한 대리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설명절이 다가오면  새벽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군 하였죠.


어느날  저도 새벽에  일찍 나가서  문도 열지않은 매표소 밖에서  기다렸습니다.  좀 지나니  제 뒤어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였죠.  그때는  명절이 다가오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북경-연길 은 표가 없다고하여  끝내는 살수없었습니다. 


하는수 없이  이사람 저사람  묻고 물어  어느 암표상을 소개받았는데  자신의 집주소를 알려주면서  오라고 합니다. 두배 넘게 비싸지만  어쩔수 없이 주소대로 찾아가보니  어떤  조선족 가족이 살고있었습니다.  남자 주인이  저보고  앉아서 좀 기다리라고 하더니  어딘가에 전화통화를  하더니  기차표를 가져오겠다면서  나갑니다.  불과 한 10여분정도 지나니  기차표 한장 손에 들고 나타났습니다.  저는 두배가 넘는 돈을 드리고  표를 구했습니다. 





설명절이 뭔지~  ㅠㅠ  


고향에 내려가서 부모님과 함께  설을 쇠는게  이렇게도 힘들구서야 ... 


다음날에도 그다음 날에도  매표소앞엔  여전히 추위에 떨면서  기차표 사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은 길고 길었습니다.



그때만해도 한사람이  표를  제한없이 여러장을 구매할수 있었던 시기라  매표소 직원이  표를 빼돌려  암표상에게 팔아넘기면 암표상은  그걸 비싼가격에  되팔아  돈을 챙기군 하였습니다.  정부에서 단속을 하기는 했지만  암표상들은 여전히 활개를 쳤고  기차표를 못구했던 사람들은  어쩔수 없이  비싼돈을 들여서 구매를 했었죠.



추위에 떨면서  새벽부터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모습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표는 구했지만 그렇게도 괘씸했던 암표상들, 이젠  1명당 표 한장만 살수있다보니  다 옛말이 되어버렸네요!



뉴스를 보니 한국에서도  9일부터인가  설명절 기차표 예매가 시작되었다고 나오더군요~  고향 내려가시는 분들은 표는 다 예약하셨는지요?  


2019년 설명절 미리 축하드리면서  모두모두  올한해 복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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