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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서울출입국외국인청 방문

by 빠라밤 2022.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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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다시 서울출입국외국인청에 방문했습니다.

원래는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였는데 2018년 5월 10일에 서울출입국외국인청으로 바뀌었네요.

 

이번 방문은 체류기간을 연장하려고 다녀왔습니다.

3년간의 체류기간이  곧 만기가 되어  미리 예약을 하고 다녀왔습니다.

 

 

 

현재는 예약제를 실시하고있어서 예전처럼 사람들로 복잡하지 않고 일처리도 빨라져서 너무 좋네요.

 

사실 예전에는 강당처럼 넓직한 공간이었고 예약제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출입국 업무를 보러온 수많은 중국인들이 모여들어서 아주 난장판이었죠. 무질서했고 시끄럽고 막무가내였습니다. 자연스레 출입국직원들도 마냥 친절할수가  없었죠. 서로 목소리가 높아졌고 싸웠고... 

그당시 한번 다녀오고는 다시는 안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그뒤로 여러번 업무 시스템과 공간의 재배치가 이루어지더니 현재는 너무 편하게 일을 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단 예약제를 실시하다보니 많은 인파가 몰리지 않았습니다.

하나의 공간안에서 복사도 할수있고 은행업무도 볼수있고 수입인지도 구매할수있고 증명사진도 찍을수 있다보니 여기저기 옮겨다니던 번거로움이 적어졌습니다. 그리고 안내직원이 한명 상주하고 있었고 중국인 한분이 뛰어다니며 이사람 저사람 돕고있었습니다. 이분은 직원인지 봉사하시는분이신지 모르겠지만 정말 친절하게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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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많이 변한 모습이었지만 아직도 여전히 막무가내인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자신이 예약한 시간보다 늦게와서는 시간이 없으니 빨리 안되냐고  하는 사람도 있었고,  여권이 필요한  업무인데도 안가져왔으니 어떻게 안되겠냐고 하는 사람, 신청서를 작성하라고 하니 외국인등록증 잃어버려서 외국인등록번호를 모르겠다는 사람도 있네요. 

그래도 안내하는 남자 직원은 너무 친절하게 한명한명 다 설명을 해드리더군요. 젊은분이 짜증한번 안내고 정말 친절했습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살려면 한국법을 잘 따라야합니다.  어떤 서류가 필요하다면 서류를 구비해서 가야죠. 없으니 어떡하라고 ,  안가져왔는데 어떡하라고, 이미 정보가 다 있지 않느냐 ~ 이런식의 막무가내는 더이상 있어서는 안되겠죠. 

 

그리고 최소한 한국사회에 녹아들려고 노력해야합니다. 그래야 생활하기도 편할겁니다.

사투리가 너무 심한데 왜 고치지 않을까요? 물론 싹다 고칠필요는 없겠지만 최소한 상대방이 알아들을수 있을정도로는 고쳐야죠. 상대방이 알아듣지못하는데 계속 똑같은 사투리로 말하다가 못알아듣는다고 언성까지 높이면 이건 무례한겁니다. 제발 노력 좀 합시다. 

 

재외동포비자의 체류기간 연장은 만료일  4개월전부터 신청할수있습니다.

필요한 서류는 신청서, 부동산임대차계약서, 여권, 외국인등록증, 수입인지 입니다.

  • 수입인지는 외국인청에 가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비용은 6만원입니다.
  • 신청서는 하이코리아에서 통합신청서 문서를 다운받아서 프린트하시고 작성해서 가시면 됩니다. 현장에 가서 작성해도 되지만 미리 작성해가는게 편합니다.
  • 부동산임대차계약서는 꼭 가져가셔야 합니다. 이 서류가 있어야 실제로 거주하는 곳을 증명할수 있기때문입니다.
  • 만약 재계약을 안하고 계속 같은 주소지에서 오래동안 살고 계시다면  오래된 임대차 계약서로는 실제 거주하고있는지를 증명하기 어려우므로  최근에 받은 고지서를 함께 가지고 가시면 됩니다. 전기세나 도시가스나 수도세 같은 고지서를 가지고 가면 증명할수 있습니다.

 

 

 

3년이란 시간은  또 금방 휘리릭 지나가겠죠, 이미 흘러간 시간들이 그러했듯이... ...

 

이번에 외국인청에 가니 직원분들이 저에게 선생님이란 호칭을 쓰더군요, 그말을 들으니  한국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짜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에 연장받은 3년이란 시간은 마지막으로 체류하는 3년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어쩌면 진짜로 마지막 3년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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