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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전집으로 유명한 민음사라는 출판사가 있다.
세계문학전집 뿐만 아니라 그외에도 수많은 책들이 있다.
독서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있을법한 출판사이다.
나도 독서를 꽤나 즐기는 편이라 잘 알고있다.
하지만 최근에 깜짝 놀라운 일이 있었다.
나는 여태 "민음사"를 "믿음사" 라고 알고 있었던 것이다.
민음사에서 나온 수많은 책들을 펼쳐보면서 표지에 적혀있는 "민음사"를
한치의 의심도 없이 수년간 "믿음사"라고 기억하고 있었던것이다.
어떻게 그 수많은 세월동안 민음사의 책들을 적잖게 읽었으면서 믿음사로 기억하고 있었을까!
이 세상을 살면서
내가 편한대로 기억하고 내가 보고싶은것만 보는것은 아닌지~
두눈은 멀쩡히 뜨고 있지만 세상을 똑바로 바라보고는 있는건지~
"믿음사"가 아니라 "민음사"였음을 알아차린 출근길 지하철에서 나는 뭔가에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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