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날 집에서 천정쳐다보거나 티비채널만 돌리기에는 너무한것 같아서 산책에 나섰습니다.
가을이 왔다는 소리가 들려오지만 날씨는 아직도 여름이네요~ 아침저녁은 서늘하고 대낮엔 30도에 육박하는 찜통입니다!
그래도 산책을 결정하고 나왔으니 실행을 해야죠 ^_^
지하철을 두번이나 갈아타고 도착한곳은 한성대입구역 4번출구.
4번출구에서 나와서 직진하면 얼마안가서 한양도성 성곽길 입구가 나옵니다. 입구맞은편엔 혜화문이 있어서 찾기가 아주 쉽네요!
여기가 등산로 입구입니다. 가파른 계단이 아니라서 무난하게 오를수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지팡이 던지고 오르시더군요 ^_^
등산로 입구 맞은편에 보이는 혜화문입니다. 찾기가 쉽죠? 혜화문만 보이면 맞은편에 등산로 입구가 있으니...
낙산공원까지는 1키로도 안되네요~ 요정도는 식은죽먹기로 다닐수있죠!
사진찍느라 서성이는 동안에 앞서가던 할아버지가 벌써 저렇게 멀리까지 가버렸네요~ 저도 부지런히 오르기 시작합니다.
성곽을 보니 만리장성이 생각이납니다. 옛날엔 전쟁때문에 성곽이라도 쌓아놓으면 그래도 안심이 되었겠죠 ~ 요즘같은 시대엔 뭐 크게 효과없겠지만..
동네에 이런 산책길이 있다면 아마도 매일 걸을것 같습니다 . 조용하고 경관도 좋고 마음이 차분해지는 산책로입니다!
정상인듯 보이는곳에 도착하니 서울시내가 이렇게 보입니다. 왼쪽으로 내려가면 낙산공원에 도착합니다. 저는 동대문쪽으로 가야하므로 낙산공원에는 들르지 않았습니다!
성곽외곽길을 따라 동대문쪽으로 계속 내려가니 성곽에 자그마한 입구가 뚫려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갔더니 이화동 벽화마을이 나타납니다. 올망졸망
모여앉은 오래된 집들, 그리고 오불꼬불 골목길... 이화동벽화마을로 유명해지면서 이동네에도 많은 여행객들이 찾아옵니다. 예전엔 중국인여행객들이
많았지만 사드문제때문에 완전 줄어들었죠. 하지만 오늘도 여전히 중국인 여행객들이 여기저기에서 보이는군요.
상가쪽을 벗어나서 내려오다보면 이런 풍경도 보이네요. 하늘로 쭉쭉 올리솟은 고층건물들과는 상반대로 이렇게 빼곡히 들어앉은 동네가 색다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푹푹찌는 날씨에 성곽길에 오르다보니 땀으로 흥건합니다. 하지만 나무그늘이 있고 성곽에 스치는 바람이 있어 한쉼 쉬어가기에 더없이 좋아보입니다.
좀더 걸어서 내려오니 앞에 동대문 홍인지문이 보입니다.
날씨는 덥지만 성곽길이 너무짧다는 생각이 들어 살짝 아쉬움이 남네요. 하지만 오늘걸은것은 한양도성길의 일부분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한양도성길은 모두 4개의 코스가 있습니다. 오늘 걸은것은 2코스입니다. 남은 3개의 코스 언젠가는 꼭 걸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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