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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을 안하는 날은 거의 대부분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낸다.
남들처럼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취미도 없고, 친구들과 모여서 술한잔 하는 취미도 없다보니 딱히 갈곳이 도서관밖에 없다.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해서 도서관에 가면 하루종일 책을 읽을수 있다.
자주 가는 도서관이 두곳인데 한곳은 마당에 벚꽃이 가득피어있고 한곳은 마당에 복사꽃이 가득 피어있다. 벚꽃도 이쁘지만 복사꽃도 이쁘다. 복사꽃은 볼때마다 삼국지의 도원결의가 떠오른다.
코로나 이후로는 도서관들이 식당을 운영하지 않는다. 그게 제일 아쉬운 부분이다. 도서관 식당은 가격이 싸서 책을 보다가 배가 고프면 부담없이 한끼 먹고오기 참 좋았었다. 요즘은 하는수없이 근처의 식당을 찾아서 점심을 먹는다. 그것도 거리가 좀 떨어진 곳까지 걸어가야 8천원짜리 순대국이 있다.
오늘은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행인"을 읽었다.
책을 읽는 속도가 빠른편이 아니라서 하루종일 읽어도 진도가 생각처럼 나가지 않는다.
3월에는 바빠서 완독한 책이 한권도 없었다.
4월에는 적어도 "행인"은 꼭 완독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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