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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전망대 공항은 항상 사람을 설레이게 합니다. 여행을 떠나지 않더라도, 공항이라는 공간에 있는것만으로도 마음은 이미 여행자가 되어있고 어디라도 떠나야할것 같이 설레입니다. 김포쪽에 간 김에 공항에 들렀습니다. 비록 떠나지는 못하지만 비행기라도 보고 싶었습니다. 김포공항에 가면 비행기를 볼수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 불편했지만 마음은 이미 대한항공에 탑승했습니다. 2023. 3. 28.
야식의 유혹 저녁을 먹고 할게없어서 오래전에 보다가 멈춘 드라마를 다시 켰다. 드라마속 남자 주인공이 혼자 앉아서 하얀 면을 끓여서 먹는다. 저녁먹은지 겨우 2시간정도 지났을뿐인데 그 장면을 보니 면이 먹고싶어졌다. 편의점에 뛰어갔다. 소면을 찾았지만 보이지 않는다. 그냥 돌아올수 없어서 컵라면처럼 된 칼국수를 하나 사왔다. 집에 오자마자 포장을 뜯었다. 그냥 칼국수인줄 알았더니 이름이 장칼국수다. 장에 좋은 칼국수인가 했더니 장맛이 나는 칼국수란다. 라면이랑 똑같다. 내용물을 투척하고 안에 보이는 선까지 물을 부으란다. 찬물이 아니고 뜨거운 물을 부으란다. 조금은 번거롭다 ㅠㅠ 뜨거운 물을 붓고 전자렌지에 3분 돌리라고 한다. 3분이란 시간은 인내심이 필요하다. 드라마의 그 장면이 아니었으면 먹고싶은 마음이 안들었.. 2023. 3. 25.
할아버지는 노인인가? 재래시장 떡가게에서 알바를 한적이 있다. 어느날 할아버지 한분이 지팡이를 짚고 매장으로 걸어오는게 보였다. 딱 봐도 많이 불편한 몸인것 같았다. 지팡이를 짚었지만 몸이 한쪽으로 넘어질듯이 쏠려서 보는 사람마저 불안하게 만들었다. 할아버지는 떡을 이리저리 고르더니 세팩을 사고 만원짜리를 주셨다. 나는 할아버지에게 거스름돈을 내주어야해서 잠깐만요 를 외치며 재빨리 가게안으로 들어가서 잔돈을 가지고 나왔다. 나와보니 할아버지는 안보이고 지팡이만 매대에 기대여있었다. 할아버지는 거스름돈을 받는것을 까먹고 시장골목을 따라 걸어가고 있었다. 더욱 놀라운건 할아버지의 걸음걸이였다. 아까 매장으로 올때와는 다르게 몸이 한쪽으로 쏠리지도 않고 지팡이도 안짚고 잘만 걸어갔다. 나는 재빨리 뛰어가서 할아버지에게 지팡이와 거.. 2023. 3. 24.
출입국사실증명서 발급받기 출입국사실증명서라는게 있습니다. 출국하고 입국한 사실을 증명하는것인데 사실 이런게 있는줄도 몰랐고 필요하게 될줄도 몰랐습니다. 주식을 하면서 미래에셋증권계좌를 만든게 있는데 어느날 미래에셋에서 연락이 오더니 이런 서류가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자세히 알아보니 외국국적인 사람들은 어느나라에 세금을 납부하는지 확인해야 할 대상들인데 이 확인 절차중에 출입국사실증명서를 첨부해야 되더군요. 귀찮긴 하지만 하라면 해야죠, 자금세탁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하니 안할수가 없습니다. 아무튼 출입국사실증명서는 구청이나 동사무소에서 발급받을수 있고 인터넷으로 정부24 홈페이지에서 발급받을수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출입국에 관한 사실증명" 을 발급받으면 됩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너무나 간단해서 콧노래까지 흥얼거렸는데.. 2023. 3. 23.
TV를 끄고 인생을 켜라 TV를 안본지가 이젠 6년도 넘어가는것 같다. 우리집엔 아예 TV가 없다. 예전엔 오래된 TV가 하나 있었는데 고장나는 바람에 그뒤로는 다시 사놓치 않았다. 처음 고장났을때 나는 그것을 버리고 새로 하나 사놓기로 맘먹었다. 새걸로 사면 비싸니까 중고를 알아봤는데 같은 동네에서 매물이 나오는게 아니고선 도저히 운반해오기가 귀찮아서 그런대로 구매를 미뤘다. 퇴근해서 집에만 들어오면 TV부터 켜던 나는 한동안 너무 허전한 느낌을 받았다. TV소리조차 없어지면서 혼자사는 방안은 그야말로 조용하기 그지없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나는 TV를 사고싶은 마음이 점점 사라져감을 느꼈다. 그대신 책을 사다가 읽었다. 그렇게 매일 멍하니 TV를 쳐다보며 혼자 웃고앉았던 시간들이 책보는 시간으로 바뀌면서 집에는 책이 많이 .. 2023. 3. 12.
올해들어 읽은 책들 항상 새해가 되면 올해는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올해도 벌써 2월 중순으로 가고 있다. 한달반 정도의 시간이 흘렀고 그사이 읽은 책들이다. 도우람 판사가 쓴 는 재판과정이 궁금했던 나에게 그 해답을 줬다. 판사들의 일과가 어떻게 되고 재판은 어떻게 진행 하는지가 궁금하다면 이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일본의 유명한 작가인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는 달리기를 좋아하는 작가가 자신이 젊어서부터 달리기를 하면서 느끼고 생각하고 경험했던 일들을 에세이 형식으로 쓴 책이다. 나 역시 달리기를 취미로 하고있어서 제목에 끌려 읽어본 책이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직업이 작가였기때문에 그냥 취미정도로 달리기를 했겠거니 생각했는데 내 생각이 짧았다. 그는 아주 대단한 러너이다. 달리기.. 2023. 2. 12.
서울중앙지방법원 재판 방청기 뉴스나 신문을 보면 사건사고가 참 많이도 일어납니다. 그중에는 국민들의 공분을 사는 사건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법원의 판결은 너무 가벼울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판결하는지 그들은 어떤 기준으로 판결하는지 늘 궁금했습니다. 이런 이유때문에 재판현장을 직접 보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법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재판을 방청할수가 있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서울중앙지방법원 홈페이지에서 방청 신청을 했습니다. 방청신청을 할수있는 재판 일정들이 나와있고 방청 신청일자와 방청할수있는 인원수도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신청만 하면 다 방청할수 있는건 아닙니다. 신청을 하면 추첨을 하는데 여기서 당첨되어야 방청할수 있습니다. 당첨되면 문자가 옵니다.. 2023. 2. 5.
도서관의 빌런들 도서관에 자주 가다보면 어느순간 낯익은 사람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그들도 나처럼 자주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이다. 서로 인사를 나눌정도는 아니지만 도서관이라는 공간에서 여러 번 만나다보니 자연스레 낯이 익다. 이 낯익은 사람들중엔 (도서관 빌런들)이 존재한다. 1: 책을 쌓아놓고 읽는 사람 도서관 이용자들은 대체로 책을 빌리러 가는 사람과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려는 사람들로 나뉜다. 읽고싶은 책이 있을 때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검색을 해보면 대출가능, 혹은 대출불가 라고 뜬다. 하지만 대출가능 상태여도 도서관에 가서 아무리 찾아봐도 책이 안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대개 두가지 이유 때문이다. 하나는 누군가 지금 그 책을 보고있거나 다른 하나는 그 책을 읽은 누군가가 제자리에 꽂아두지 않은 경.. 2023. 2. 4.